하루 이용자 1만명 돌파, 광장 활성화 추진
사업비 1억8천…잔디밭 조성·휴식공간 마련
자전거보관대 신설·재배치…무단주차 대책

▲ 증산역 광장에 생활환경숲이 조성된 예상도. (자료=양산시)

하루 이용객 1만 명을 돌파한 도시철도 증산역 앞 광장이 만남과 휴식을 제공하는 초록빛 공원으로 탈바꿈 한다.

양산시는 도시철도 증산역 이용객과 지역주민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아름다운 가로 경관 및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증산역 광장에 생활환경숲을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최근 신도시 개발이 완료돼 아파트가 들어서고 대형쇼핑몰이 속속 오픈함에 따라 유동인구가 급증해 증산역이 양산역에 이어 제2의 도시철도 관문으로 부상하면서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0일 나라장터에 공고한 증산역광장 생활환경숲 조성사업 수의계약 건을 공고했다. 공고에 따르면 예산 1억8천만 원을 투입해 올해 안으로 증산역 광장에 잔디밭 1,035㎡을 조성하고, 생육상태가 불량한 광장 중앙의 왕벚나무 대신 느티나무 10그루를 식재해 전반적으로 녹지를 풍부하게 할 계획이다. 여기에 열섬효과를 방지하고 만남과 휴식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앉음벽 17조를 설치하고 파고라 4곳도 재배치할 예정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증산역 이용자가 최근 일일이용객 1만여 명을 돌파하면서 광장을 활성화하고 역사 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생활환경숲을 조성할 예정"이라면서 "역사 인근에 대형 상가들이 줄줄이 오픈하면서 이용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달 중에 착공해 이르면 올 추석 전에 조성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자전거 무단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 광장 일대에 자전거보관대를 신설하고 기존 보관대를 철거 및 재배치 하는 대책도 함께 추진된다.

증산신도시 아파트 입주와 함께 개통한 증산역은 최근 출·퇴근과 등·하교를 위해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이 급격하게 늘었다. 하지만 자전거 보관대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데다 역사 양 옆으로 설치된 보관대는 거리가 멀어 불편하다 보니 입구에 가까운 가로수 주변에 무단 주차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이로 인해 광장 통행 불편을 야기하고 미관을 헤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시는 화물주차장 쪽으로 360대를 거치할 수 있는 2단 자전거 보관대를 신규 설치하고 기존 보관대를 단계적으로 철거하면서 이용에 불편 없도록 전체적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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