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3부처님 오신날’ 맞아 주민 1000 여 명 참가
‘문화공연 및 노래장기자랑’ 마련…마을 축제로 승화

진무 주지스님과 영화배우 이원종씨가 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식에 참여하고 있다.

통도사를 비롯해 지역의 주요사찰에서는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날’ 을 맞은 지난 12일, 일제히 봉축법요식을 성대하게 봉행됐다.

물금읍 범어리 오봉산자락에 위치한 통도사 전법회관 정각사(주지 진무스님)에서도 신도와 마을 주민 1000 여 명이 함께 참가한 가운데 봉축법요식을 가지는 등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1부 법요식과 와 2부 문화공연 및 노래장기자랑으로 나눠 치러졌다.

1부 법요식에서는 부처님를 목욕시키는 관불식에 이어 개회사와 육법공양, 주지 스님 봉축법어, 축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진무 주지스님은 법문을 통해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밝히는 등불이 사회에 어둠을 밝히는 서원의 등불이 되도록 발원해야 한다” 말했다.

또 “더욱 더 마을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많이 가지는 등 지역 사회속에서 지역민들과 유대를 한층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계속된 육법공양에서는 향, 초, 차, 꽃, 과일, 쌀로 부처님께 바치는 각각의 의미가 다른 것으로 부처님의 가피와 공덕이 함께 하기를 염원하는 등 ‘환희지 합창단’의 봉축 노래를 마지막으로 이날 법요식을 마무리됐다.

2부 문화공연 및 노래장기자랑에서는 신도와 마을 주민들이 하나 되어 소통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영화배우 이재용과 이원종 씨가 출연해 ‘떠나가는 배’와 ‘사랑에 한번 빠지고 싶어요’를 부르며 흥을 이끄는 등 진무 주지스님이 특별 출연해 ‘옹이’와 ‘머나먼 고향’을 열창할 때는 마을 주민들이 열화와 같은 박수를 보내며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이어진 공연에는 ‘시' 낭송과 ‘황희지 합창단’, ‘정수자예향무용단’의 공연에 이어 ‘양산하모니’의 오카리나 연주, ‘소재환’과 ‘카이크루’ 댄스팀의 공연이 계속 돼 마치 ‘마을주민들과 함께하는 축제 한마당’을 연상케 했다.

계속된 노래자랑대회에서는 마을주민들과 신도 28명이 출전, 자신의 끼와 재능을 발산하는 뜻 깊은 추억은 물론 푸짐한 상품까지 챙겨가는 등 ‘속이 꽉 찬 마을축제’가 됐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대상에는 이만웅 씨(93세, 애수의 소야곡), 금상 임재순 씨(58세, 사랑 민), 은상 김철환 씨(57세, 보릿고개)가 각 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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