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씨문중땅 공업지 변모해 녹지 소실
20년 전 지정된 폭 20m 완충녹지 살린다
시, 내년에 토지보상비 120억원 편성 예정
이용식 의원, 성락사 뒤 추가 지정해 숲 연결

검은 실선이 20년전에 지정된 완충녹지다. 검은 점선은 추가로 지정할 예정인 완충녹지다.

완충녹지가 없어 주거지와 공장지대가 혼재된 북정동에 폭 20m 숲 조성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20년 전 북정동 택지가 조성되면서 지정된 북정동 완충녹지가 지금껏 첫 삽을 뜨지 못하고 계획만 돼 있었다. 예산이 없어 차일피일 미뤘고 도시계획만 한 상태였다. 내년 7월에는 일몰제에 따라 완충녹지 지정해지가 될 상황에 놓였다.

이에 이용식 의원(자유한국당, 중앙·삼성)이 지난해 12월 북정동 완충녹지 조성을 촉구하는 시정 질의를 했다. 이후 양산시가 실시설계 용역비 6천만원을 발주했다. 보상비는 120억원으로 추산했다. 내년 예산에 토지매입비가 반영되면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 의원은 완충녹지 추가 지정도 촉구했다. 면적은 1천825제곱미터로 보상비는 2억4천여만원으로 추정된다. 이를 위해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위한 용역비 2천만원도 확보됐다. 완충녹지는 도시계획심위원회를 거치는데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식 의원은 "민원이 빗발치는 지역에 완충녹지가 하루빨리 조성돼 주민에게 쾌적한 삶이 제공되도록 집행부 공무원들을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살피겠다"고 말했다.

앞서 북정동에는 나씨 문중 소유의 완충녹지가 있었으나 공업지역으로 변경돼 지가가 상승되고 매각이 되면서 녹지가 절단됐다. 이 때문에 북정동 대동빌라트로 미세먼지와 악취가 차단 없이 흘러들어온다는 민원이 빗발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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