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집단에너지사업 환경평가 주민설명회
질소산화물 배출 설계 기준 강화
자동측정기기로 환경공단·양산시에 실시간 전송
자체 SCR 설치로 미세먼지·다이옥신 저감
양산 신도시 안정적 집단에너지

지역난방공사 양산지사는 지난달 29일 대회의실에서 양산집단에너지사업 환경평가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지역난방공단 박창규 양산지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김태우 시의원, 양산시청과 동면행복센터 실무팀장, 그리고 석산 신도시 아파트 입주자대표위원회장(이하 입대위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해 주민들의 질의에 대해 난방공사 측이 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난방공사는 양산지사 내(동면 강변로 266) 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소 추진 배경과 취지를 설명하고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난방공사는 열병합발전소가 기존 '열전용보일러'보다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친환경 시설이라는 점과 경제적 효율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발전소 건립에 따른 대기·수질·소음·경관·위생 등을 법적 기준치보다 강화한 수치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주민이 우려하는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이하는 이날 주요 질의사항과 지역난방공사의 답변내용이다.
 

◆ 지난 15일 열린 시장과의 시민간담회(동면)에서 반도유보라 5차 입대위회장이 질의한 내용에 대해 답해달라. 열병합발전소를 지으면 질소가 30%가 나오는 것에 대한 환경대책이 있는가.
주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질소가 아닌 질소 산화물(Nox)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배출 설계기준을 강화해 법적 허용기준인 20ppm보다 낮은 5ppm으로 계획하고 있다.
실제로 열전용보일러를 단독 가동하는것 보다 열병합발전시설을 병행가동하는 것의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43%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된바 있다.

◆ 질소산화물(Nox)을 줄이기 위해 수천 톤의 오염수가 나온다. 이에 대한 대책은 있는가. (석산아파트연합회)
발전소 내 SCR(선택적 환원촉매·Selective Catalytic Reduction)을 설치한다. SCR은 미세먼지 주요 원인물질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Nox)와 다이옥신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환경설비다. 발전 중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배출하기 전 질소, 산소 등으로 전환해 준다. 이 설비를 거쳐 나온 폐수는 쿨링해서 날려보내는 방식으로 자체폐수처리를 할 계획이다.
이 폐수도 실제 하수종말처리장으로 가는 오수에 비해 훨씬 깨끗하다. 우리도 터빈 부식을 막기 위해선 폐수관리에 신경을 쓸수 밖에 없다. 발전후 나오는 폐수는 실제 생활에 나오는 오수에 비해 깨끗하다.

◆ 이번 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가 사송신도시에 들어올 2만 세대를 위한 공사가 아니냐는 주민들의 오해가 많다. 이 부분을 설명해 달라.
아니다. 기존 2003년 허가 받은 부분이 현재 양산 신도시 연결열부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작년 2월 최대 연결열부하율이 134Gcal/h 였는데 이미 허가치를 넘어섰다. 이 경우 열전용보일러를 돌릴수 밖에 없는데 환경성·경제성이 낮다. 이번 변경허가에서 사송신도시부분을 고려한 것은 맞지만 양산 신도시 전체에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집단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함이다.

◆ 열병합발전소 건축 시 굴뚝은 새로 하나 생기는가. 아님 기존 굴뚝을 그대로 이용하나. 굴뚝이 너무 낮으면 나오는 연기가 주거지로 유입될 것이 걱정이다.(남양산이편한세상 2차 입대위회장 권혁준)
굴뚝은 하나 더 신설할 계획이다. 높이는 80m로 계획하고 있다. SCR설치를 통해 국내 최저로 질소산화물 배출 기준이라 주민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염물질 측정값을 자동측정기기로 환경공단·양산시에 실시간 전송해 운영 투명성을 높이고 기준을 초과할경우 자동으로 발전소 운영을 중단하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 새로 신설하는 굴뚝의 디자인에 신경을 써달라. 부천의 경우 굴뚝을 사각 콘크리트로 만든 사례가있다. 아파트에서 굴뚝이 보이면 미관상도 좋지 않다. 양산타워처럼 디자인에 신경써달라.(이지더원3차 입대위회장 이강)
가능한지 여부를 논의해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지역주민들도 열병합발전소를 너무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보지 말아달라.

◆ 공사에서 제시한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주민복지시설 지원사업계획을 보면 지원금 5천만원을 발전기 5km 이내 읍·면·동이 나눠쓰게끔 하고 있다. 실제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인근에 있는 석산신도시 주민들인데, 5km 내에 있는 물금이나 원동지역을 넘어 김해·부산까지 포함하는건 불합리해 보인다.(이지더원3차 입대위회장 이강)
그 부분은 우리도 불합리해보인다. 하지만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한 범위라 우리 공사에서도 어쩔 수 없다. 실제 다른 지역의 경우도 주민위원회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지원금을 이용한다. 이는 공사나 시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 환경영양평가 결과서를 주민들이 모두 볼 수 있도록 주민센터에 비치한다고 했는데 없더라. 공개를 바란다.(금호어울림 주민)
비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없다면 행정상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확인 후 모든 주민들이 볼 수 있도록 비치해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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