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동 시민간담회, 23일 행정복지센터서 열려
도시화 첫걸음 양주동…젊은층 유출·고령화 '고민'
아파트·학교 생활환경 관심…교통문제 건의 많아

양주동 시민 순회간담회가 지난 23일 양주동행정복지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양산시)

양주동 시민 순회간담회가 지난 23일 오전 10시 20분부터 양주동행정복지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양주동 주민 등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90분 동안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일권 양산시장을 비롯해 박일배·정석자·최선호·김태우·박미해·정숙남 양산시의원 등이 참석해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양산이 도시화 돼가는데 가장 첫걸음을 내딛은 곳이 양주동"이라면서 "중앙동에서 분동한 것이 엊그제 같은 데, 벌써 젊은 사람이 자꾸 빠지는 것 같고 나이드신 분만 남아있는 동으로 바뀌는 것 같아 행정적으로 무한히 걱정된다"고 전했다. 김 시장은 "우리 시민들이 내놓는 목소리가 시정이 바로갈 수 있는 길을 가르켜주는 것"이라면서 "계속 시민과 만나고 대화하는 것이 시장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 시장의 걱정처럼 양주동의 고령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류애희 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양주동분회장은 "젊은 인구의 유출이 심각해 양주동만의 특성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관내학교 특성화와 복지문화 공간 마련을 건의했다.

도시철도 공사에 따른 피해대책 목소리도 나왔다. 유숙 서이동 새마을부녀회장은 "편입 2가구 외에도 피해가 예상되는 6가구에 대해 시에서 선 매입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한, 생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김수종 쌍용아파트 노인회장은 출근길 혼잡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에 대해 아파트 앞 신호등 설치를 건의했고, 강대원 경남아너스빌 통장은 불법유턴과 주정차 단속용 CCTV 설치를 건의했다. 전규미 쌍용아파트 통장은 아파트 앞 사거리에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건의했다.

교육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양주초 학부모 구지연 씨는 학생들 안전을 위해 양주공원, 양주초 후문 쪽 주정차 단속을 건의했고 신양초 학부모 하선정 씨는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성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밖에 주경숙 소상공인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중앙어린이공원에 지하 주차장 조성을 제안했고, 김영욱 지역사회보장협의체회장은 양산버스환승센터 뒤에 어르신을 위한 쉼터 공간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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