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복지재단, 신중년세대 지원정책 방향 제시
양산 신중년 노후 준비 수준 전국 수치보다 윗돌아
절대적 빈곤 보다 노년기 삶의 질 이슈 될 듯

양산시복지재단에서는 양산시에 거주하는 50세부터 69세까지의 신중년 세대를 대상으로 노후준비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현재 양산시 신중년 세대는 8만9천789명(2018년 4월 기준)으로 공공기관이나 노인복지관, 시니어클럽 등에 방문한 해당자 45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번에 실시한 노후준비 항목으로는 △사회적 관계(대인관계 △건강한 생활습관(건강) △여가활동(여가) △소득과 자산(재무)를 점수화하여 종합적 노후준비 수준을 수치화했다.

조사 결과 양산시 노후준비 종합 수준은 68.1점으로 보건복지부에서 조사한 전국 수치를 상회했다. 세부적으로는 건강(71.9점), 재무(71.8점), 대인관계(60.9점), 여가(58.7점) 순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높은 노후준비 수준을 보인 재무분야는 71.8점으로 나타났다. 세대별 재무분야의 노후준비수준은 중장년 세대(50∼54세) 75.2점와 베이비부머 세대(55∼63세) 72.4점, 노인 세대(65 ∼69세대) 51.6점 순으로 가장 높은 중장년 세대와 낮은 노인 세대를 비교했을 때 23.6점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소득과 자산의 양극화가 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퇴직 이후 근로 희망여부에 대해선 65.8%가 근로를 희망했으며, 세대별 근로 희망 여부는 베이비부머 세대 67.8%, 중장년 세대 65.9%, 노인 세대 56.8% 순으로 나타났다. 퇴직 이후 근로희망 이유에 대해 소득 51.3%, 자기발전 18.1%, 건강 12.8%, 여가시간 활용 10.4% 순이다.

노후준비 서비스 지원 기관에서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업무에 대해 취·창업(직업) 연계 24.0%, 다양한 문화· 소양·취미·교육과정 운영 21.3%, 생애재설계(상담) 및 컨설팅 15.6% 순으로 나타났다. 신중년 세대의 과반수가 노후 설계 상담 또는 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교육 내용에 있어서는 취미·여가교육, 취·창업교육, 건강관리교육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재무(소득 및 자산)의 노후준비 수준은 여가나 대인관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지만, 노인 세대를 비롯한 응답자의 24.5%는 여전히 예상 노후소득이 최소한의 노후소득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 보인다.

종합적으로 양산시의 노인문제는 절대적 빈곤보다는 상대적 빈곤의 문제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고 특히 여가·취미활동이나 대인관계 등 노년기 삶의 질과 관련된 이슈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복지재단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신중년 세대의 일자리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현재 평균 수명은 길어지지만 노동시장의 유연화로 퇴직 연령은 낮아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기존 일자리 상담 등 지원정책만 있을 뿐 신중년 세대를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 추진 체계가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은퇴 이후 우선적 생애재설계 관련 지원 조례 제정이 필요하고 향후 노후준비지원서비스를 여가·취미활동 또는 대인관계 영역 등으로 확대해 늘려갈 필요성을 알렸다. 또, 생애설계-훈련-취·창업 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해주는 통합기관을 설치하여 노후준비 서비스 인지도 제고 및 노후준비 상담·교육의 보편화 방안을 강구하여 제2의 인생을 출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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