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사유 안밝혀…추후 계획도 미정
비대위 "협상안 제시, 대화 방침 계속"

24일로 예정됐던 물금 A메디컬 상가 분양계약자 모임을 시행사 측에서 취소했다.

시행사는 지난 23일 오후 분양계약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24일로 예정됐던 분양계약자 모임은 주최 측의 피치 못할 사정으로 개최되지 못하게 됐다"면서 "이 점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며 주최 측의 사정이 되는 대로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밝혔다.

시행사는 구체적인 취소 사유는 밝히지 않았으며 추후 계획에 대해서도 미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모임은 분양계약자들의 고소·고발이 이어진 이후 시행사가 처음으로 마련한 대화의 장인 만큼 관심이 컸다. 지난 24일 분양계약자들과 만나 현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었다. 상가 측은 분양계약자들에게 공문을 보내 "이번 현안 및 다양한 의견 등을 나누고자 분양계약자들을 모시려고 한다"면서 "시행사 대표를 비롯해 관계자분들이 참여해 상가 발전방향을 위해 분양계약자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영수 A상가 비상대책위원장은 "분양계약자들은 시행사가 먼저 만나자고 해놓고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에 대해 분개하고 있다"면서도 "비대위에서 협상안을 제시한 만큼 분양계약자들의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대화를 통해 풀어가겠다는 방침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