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농어촌도로 확포장 공사 진행, 올 연말에 준공 예정
"가파른 임도 2km 전체 확장해야" 차량 교행 안돼 불편

법천사 진입로 공사가 한창이다.

양산시 동면 법천사(주지 정윤스님)는 지난 2013년에 전통사찰로 지정됐다. 양산시 관광 안내지 '욜로 퍼뜩 온나' 에도 전통사찰로 홍보되고 있다. 

그러나 법천사는 경사진 금정산 임도를 2km 가량 올라야 만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는 손색이 크다는 지적이다. 

양산시는 금산 휴먼시아 옆을 시작으로 동면 법천사 진입로를 개선하고 있다. 동면 농어촌도로 202호 확포장 공사가 그것이다. 도로는 오는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전원 주택이 자리한 마을길 등 전체 진입로는 순차적으로 넓힐 예정이다. 위성수 금산마을 이장은 "길이 위험했다. 안전하게 만들어야 한다. 교행이 안될 정도로 길이 좁다."고 말했다. 

한 등산객은 "법천사는 등산하다가 들르는 절이다. 차량이 위태롭게 후진 하는 것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지주들을 중심으로 임도를 일부 넓히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그러나 마을 전원주택지와 사유지를 포함해 도로 전면 확장에는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법천사에서도 십수년 전부터 도로 개선을 요구해 왔지만 실현되지 못했다. 법천사는 전통사찰 지정과 함께 도로 개선에 적극적이다. 

주지 정윤스님은 "관광지로 홍보하는 법천사 진입로가 엉망이면 관광객들에게 큰 실망을 줄 수 있어 양산시의 이미지에 타격이다. 전통사찰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부 가용 예산도 활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최선호(동면, 양주) 시의원은 "양산 9번째 전통사찰인 법천사 가는 길이 수월해 지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을 설득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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