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템플스테이관' 5월4일 개원
수용 인원 증대·프로그램 다채
1박2일 명상·예불…불교문화체험 

통도사는 오는 5월 4일 국제템플스테이관을 개원하면서 지금까지 매월 한 두 번 진행됐던 정기템플스테이의 수용인원 증대와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꾀할 예정이다. 

현재 통도사템플스테이는 체험형과 휴식형으로 나눠 진행해 왔다. 체험형의 경우 담당 스님 진행에 따라 예불·명상·공양 등 불교문화 간접체험을, 휴식형의 경우  이를 좀 더 집중하거나 휴식하는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다. 1박2일 여정으로 진행되며 일정은 체험형은 주로 주말에, 휴식형은 요일 제약없으며 시작일 오후1시경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다.

현재까지는 진행공간협소에 따라 많은 인원을 수용하지 못했지만 이번 국제템플스테이관 완공으로 관심있는 이들이 더 많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박3일의 일정을 원하는 이들이 많아 이러함도 다소 해소될 것으로 주목된다.

통도사 관계자에 따르면 일상에서 지친 심신을 잠시라도 쉴 수 있게 마련된 통도사 템플스테이의 절정은  해가 진 후 자신이 만든 연꽃 등을 들고 진행하는 '보궁명상'이다.

보궁명상(사리탑을 세 번 돌고 그 주변을 둘러 앉아 명상)을 통해 참여자들은 부처님 사리와 가사가 보관돼 있는 사리탑을 돌며 명상하고 참선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또한 걱정·슬픔·분노·미움을 덜어내며 자기치유와 성찰을 하게 된다. 이외 담당 스님의 법문과 적멸도량회(통도사 문화재 설명봉사단체)의 해설도 들을 수 있다. 또한 연꽃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단 4월부터 5월 중순까지는 부처님오신날 준비로 정기템플스테이를 진행하지 않는다. 현재 5월 18일에 정기템플스테이가 있으나 신청 마감된 상태다.

영축산 통도사는 신라 제27대 선덕여왕 15년(646)에 대국통 자장스님에 의해 창건된 국내 제일 대가람(大伽藍)이다. 영축산이란 부처님 당시 마가다국 왕사성 동쪽에 있던 산의 이름이다. 

특히 이 산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법화경'을 설한 곳으로 유명하며 수행자와 독수리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었기 때문에 영축산이라 불렸다. 그래서 산의 모양이 불법을 직접 설하신 인도 영축산과 통한다(此山之形 通於印度靈鷲山形) 해서 통도사라 불린다. 

한편 통도사는 지난 2018년 6월 30일 세계문화유산 산지승원으로 등재됐다.

문의: 통도사 템플스테이 홈페이지: http://templestay.tongdos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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