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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에 사랑의 손길을 모읍시다

 우리나라는 국토 70% 이상이 크고 작은 산으로 이뤄저 산악국가에 속 하지만 3천여m에 달하는 높은 산은 없고, 험준한 준령이 그리 많지 않아 경치가 좋다.
 특히 강원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산이 많고, 설악산과 태백산맥은 산봉우리가 높고 덩치가 큰 편이다. 그래서 강원도는 맑고 푸른 동해 바다와 더불어 풍광이 좋다. 
 이런 풍광으로 가을 단풍철이면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은 말할 것도 없고, 여름철에는 수 많은 해수욕객이 동해로 몰려든다. 강원도는 제주도처럼 관광산업이 가장 발달한 곳 중의 한 곳이다. 따라서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주민들 숫자도 많다.
 이런 천혜의 관광지에 뜻밖의 큰 산불이나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산이 크고 많은 지역이라 산불도 잦고, 한번 산불이 번지면 걷잡을 수 없이 피해가 크다. 
 이번 속초와 강릉지역의 산불 피해면적도 엄청 크고, 인명 피해와 주택손실이 너무 많아서 자연재해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깨닫게 했다. 
 강릉과 속초, 고성, 인재 등 4개 지역에서 주택 522채가 불타고, 1천2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그야말로 천재지변이라더니 하루 아침에 살던 집을 불에 다 태워 날려 버리고 몸에 걸친 옷 한 벌 외에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빈털터리가 됐다. 이들 이재민들은 대부분 농사에 종사하는 고령의 농민인데, 농사철을 앞 두고 파종해야할 볍씨 마저 다 불타 버렸다는 것이다. 가축들도 무속무책으로 불에 타서 논갈이 할 소도 없다고 한다. 
 다리가 불편해 걷지 못하는 노인들은 목숨을 구하기 위해 무릅으로 기어서 불을 피했다는 안타까운 사연들도 많다. 당장 학교에 가야할 학생들은 교과서와 교복이 다 불타 없었졌다고 한다.
 마을회관이나 학교 강당, 연수원등에서 우선 거처를 정한 이재민들의 사연은 하나 같이 딱하고 너무나 안타깝다. 관광산업에 종사하던 이재민들도 역시 마찮가지다. 
 대표적인 관광지인 설악산과 정동진 대포항등엔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어져 평소의 1/10에도 못미친다고 한다. 평소 관광객이 붐비던 대포항의 횟집 주인은 평균 하루 약 100만원정도의 매출을 올리던 것이 산불 이후 하루 10여만원도 못맞춘다고 울상을 지었다. 해마다 이맘때 설악산 국립공원 입장객은 1만5천여명에 달했는데 산불 이후 지금은 5천여명에 도 못미친다고 했다.
 수학여행으로 한참 북적거려야 할 관광지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어지고, 펜션 같은 숙박업소의 예약 취소도 줄을 잇는다고 한다. 대표적인 숙박시설인 한화리조트 관계자는 보통 770개의 객실이 다 찼었는데 산불 이후 하루 100여개의 객실만 겨우 겨우 채울뿐이라고 했다.
 이와 같이 산불 피해로 인한 강원지역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 속에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백지 한 장도 마주 들면 가볍다'는 말이 있다.
 아픔도 서로 나면 아픔이 들하고, 당사자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다. 젓가락 하나 건지지 못하고  빈손이 되어 버린 이재민들의 고통을 우리는 보고만 있을 수 없다. 우리도 언제 천재지변을 당할지 모른다. 십시일반으로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모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양산신문  webmaster@yangsan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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