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심리학자 김정운, '마음을 움직이는 힘' 양산시민아카데미 열려

'마음을 움직히는 힘'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는 김정운 씨.

대한민국 대표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여러 가지 문제 연구소장) 씨가 지난 10일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71회 양산 시민아카데미를 찾아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진행된 시민아카데미에서 김 소장은 마음을 움직이는 '소통'에 관해 얘기하면서 가까운 이들간의 지속적이고 따뜻한 스킨십을 당부했다. 김정운 씨는 "'엄마 손은 약손'이라는 말이 있듯이 실제로 통증을 많이 만져주면 덜 아프다"면서 "마음이 아플 때도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소장은 "인간만 눈을 마주친다"면서 "이는 정서를 공유·조율하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인간이 가진 특별한 '공감'능력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김 소장은 여러 사례를 들어가며 정서공감의 중요성을 말했다. 특히 사회적 여러 관계가 불러 온 불통에 대해 언급하면서 나름 '정서공유'의 몇 가지 방법론을 관중들에게 소개했다.

많은 인파가 모인 이날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은 김 소장의 유쾌한 화법으로 인해 뜨거운 열기가 감돌았다.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는 소통이다" 라고 외치는 김정운 소장은 명지대학교 인문교양학부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각종 미디어 프로그램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일본 유학 후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 씨는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21C북스, 2015)' 등의 저서를 출간했다. 

이 행사를 추진한 양산시 평생교육담당처는 "시민아카데미는 유명인을 초대해 교육과 관련된 여러 내용을 시민들과 공유함으로써 평생학습의 취지를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달 22일에는 '개통령'으로 알려진 강형욱 씨를 초대해 '반려견과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법'이라는 제72회 양산시민아카데미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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