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기준 20도 돌파…2015년 이후 두 번째
19일 일교차 16.7도, 환절기 건강관리 주의

한낮에는 5월 늦봄날씨, 한밤중엔 11월 초겨울 날씨.

마치 롤러코스터라도 탄 것처럼 지난 주 양산의 기온 변화가 극심했다.

양산의 최고기온이 지난 19일 23.3℃를 기록한데 이어 21일에도 22.7℃로 3월 날씨로는 드물게 20℃를 돌파했다. 포근함을 지나 살짝 더운 한낮 기온데 시민들은 점퍼나 코트 같은 상의를 벗고 오랜만에 가벼운 차림으로 지냈다.

기상청 날씨누리에 따르면 양산 지역은 무인관측요소(AWS)가 지상관측을 시작한 2009년 이래 3월 중 20℃를 넘어선 날은 ▲2009년 1회 ▲2011년 1회 ▲2012년 1회 ▲2013년 2회 ▲2014년 5회 ▲2015년 8회 ▲2016년 2회 ▲2017년 1회 ▲2018년 6회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 3월 말에 몰려 24일 이전으로 범위를 좁히면 ▲2009년 1회 ▲2013년 1회 ▲2014년 1회 ▲2015년 4회 ▲2018년 1회로 대폭 줄어든다. 따라서 지난 주 두 차례나 20℃를 돌파한 것은 이례적인 날씨다. 참고로 3월 중 역대 최고기온은 2014년 3월 18일 기록한 24.3℃였다.

따뜻했던 날씨는 20일과 21일 28mm의 봄비를 뿌린 후 꽃샘추위가 찾아오면서 한풀 꺾였다. 지난 22일 최고기온은 11.3℃를 기록하며 전날의 절반 가까이 푹 떨어졌다. 기상청은 "중부지방과 전북 등 일부 지역에 내렸던 한파특보가 해제됐지만, 24일 아침까지 평년보다 2~5도 낮은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주 양산 최저기온은 18일 2.8℃, 22일 5.9℃ 등 전반적으로 2~7℃ 사이의 분포를 보였다. 특히 19일에는 최고기온 23.3℃, 최저기온 6.6℃로 일교차가 16.7℃나 벌어지면서 환절기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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