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강화, 소수직렬 배려, 일·가정 양립문화
본청·읍면 인사교류 활성…일부 문책성 인사도

양산시는 오는 27일자로 행정기구 개편 인사를 단행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 8일 양산시의회에서 의결한 행정기구 개편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서기관 1명, 사무관 4명을 비롯한 승진인사 95명, 전보 298명 등 총 393명이 발령됐다.

양산시는 2019년 3월 현재 인구 35만에 달하는 동남권 중심도시로서 향후 5년 내 인구 40만을 대비하고, 민선 7기 시정의 역점사항인 복지, 환경, 일자리 등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 및 효율적인 조직 운영에 중점을 두었다고 이번 인사의 배경을 밝혔다.

일하는 조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실적과 능력에 따른 전보 및 보직부여로 업무 전문성 강화를 꾀했고,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본청·읍면 간 인사교류를 활성화 했으며, 일부 공무원에 대해서는 하향 전보를 하는 등 문책성 인사를 시행했다.

또한, 5급 사무관 승진자 4명 중 2명을 공업, 환경 등 소수직렬에 배려해 인사적체 해소를 통한 사기진작을 도모했으며, 6급 이하 승진자 중 육아휴직으로 인한 경력중단 공무원에 대한 인사배려로 공직사회 내 모성보호 및 일·가정 양립의 문화를 확산했다고 덧붙였다.

양산시의 행정기구 개편 주요내용으로는 본청에 경제재정국, 아동보육과, 지역재생과를 각각 신설하고 기존 도시개발과를 폐지했으며, 웅상출장소에 허가과, 농업기술센터에 동물보호과를 신설해 총 1국 3과를 증설했다. 

또한, '시민이 먼저'라는 시정 철학을 반영해 복지, 환경, 경제, 도시, 개발, 행정지원 순으로 국 직제를 조정했고, 부서간 업무조정에 따라 업무의 성격을 잘 나타내고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국 및 과 명칭을 일부 조정했다. 다만, 조정된 명칭에 대해서는 양산시의회 등에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논란이 예상된다.

이득수 양산시 행정국장은 "향후에도 일하는 조직, 강한 조직을 만들어나가는데 초점을 두고 원칙에 입각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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