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금 벚꽃축제, 30·31일 황산공원서 개최
영산대·주남마을,27일 첫 대학로 벚꽃축제

따뜻한 봄날씨에 벚꽃이 일찍 피면서 상춘객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벚꽃축제 시즌이 예년보다 일찍 돌아온다.

물금읍에서는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황산공원 서부광장에서 '2019 물금 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물금 벚꽃축제는 지난해 10만여 명의 상춘객이 찾을 만큼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30일 오후 4시 30분부터 가온누리 풍물패 공연, 에버그린 통기타 공연, 모듬북 퍼포먼스, 시립합창단 공연 등을 시작으로, 오후 6시 30분에 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31일에도 오후 3시 30분부터 지역연예인 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올해는 그동안 열어오던 읍민노래자랑 대신 버스킹 공연을 신설해 눈길을 끈다. 황산공원 벚꽃길에 마련될 버스킹존에서 양산 유크피아 우쿨렐레, 양산하모니 오카리나, 양산 통소리, 사운드 마켓, 양산패밀리색소폰연주단, 양산청소년회관 밴드동아리 LIVE, 반올림 하모니, 다원예술, 양산통사모, 마샬스틱, 김상호 씨 등 11개 버스킹 팀이 30일과 31일 양일간 버스킹 공연을 펼치며 상춘객의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예년처럼 플리마켓과 장터, 포토존도 운영한다.

◆제1회 주남마을 대학로 벚꽃축제

영산대학교(와이즈유, 총장 부구욱)는 웅상 주남마을 지역 공동체와 함께 오는 27일 오후 4시 30분부터 ‘제1회 주남마을 대학로 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 장소는 영산대 양산캠퍼스 정문 앞 주남마을 대학로 벚꽃길 일원과 캠퍼스 내 잔디광장이다. 대학과 마을 공동체는 3월 초부터 ‘주남마을 대학로 벚꽃축제 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이창언 주남마을 통장)’를 결성해 성공적인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대학과 마을공동체가 한마음이 되어 축제를 진행하는 것은 ‘대학과 지역의 상생 발전’ 차원에서 보기드문 협업 사례로 손꼽힌다.
 
이날 행사는 벚꽃길 걷기대회와 식전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오후 5시 30분부터 개막식과 축하공연으로 진행된다. 식전공연으로는 마을 풍물패, 어린이 태권도시범단, 와이즈유 태권도시범단의 공연이 진행되며, 메인 공연으로는 성악, 시낭송회, 섹소폰 동호회, 초대가수, 양산시립합창단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축제 동안에는 마을 주민이 계획·운영하는 플리마켓과 푸드트럭 등 다양한 먹거리와 퍼스트리더 총동창회에서 주관하는 고전의 향기를 담은 전시회도 운영된다. 또한 대학과 마을 구성원 약 200여 명이 모두 함께 대학 구내식당에서 저녁만찬을 하며 화합을 다지는 것으로 이번 벚꽃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오봉산 벚꽃아래 장터 오세요

양산 범어 오봉산 자락 벚꽃 아래에서 행사가 열린다. 지역공동체에서 행사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봉길로 공동체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벚꽃 아래 오봉장’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산교육지원청과 양산종합사회복지관 사이 오봉로 위 골목에 30개 점포가 연합해 연다. 이들 공동체는 지난해 9월 첫 모임을 열고 행사를 기획해 왔다. 신동중1리 임지활 이장은 “산 아래 마을이 벚꽃길이 예쁘기로 유명한데, 시민들이 자연부락의 소소한 매력을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헤이미쉬 앞 인도에서 우드버닝, 가죽공예체험, 연필깎이, 못박기 톱질, 페이스페인팅 등으로 이뤄진다. 수제청, 수제재, 머랭쿠키, 의류 및 신발 가방 등도 판매한다 체험은 당일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박건형 1984나폴리 음식점 대표(사무국장)은 “지역의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도시재생은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 관의 주도가 아닌 우리가 주도로 관이 지원하는 형태가 만들어 지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봉산 아래 신동중1리는 벚꽃이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며 비탈진 계단과 옹벽 등을 이용한 도시재생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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