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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아카데미 '행복전도사'로 출발
양산 시울림낭송회 정영숙 회장이 나태주의 '손님처럼'의 낭송법을 지도하고 있다.

양산신문서 매주 목요일 12회차 진행
정영숙 “시 본래 의미 알면 미적 낭송”

 

‘시(詩)를 아는 사람’이 시를 향유하는 양산신문(대표 윤규현) 문화 강좌 ‘행복을 노래하는 양산 시낭송 아카데미’가 문을 열었다.

지난 14일 양산신문사 다목적실에서 열린 양산 시울림낭송회(회장 정영숙, 시인) 주관의 시낭송 아카데미 첫 수업에는 82세의 전두수 씨를 비롯해 시울림낭송회원들과 신입회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매주 목요일마다 총 12주차에 걸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양산신문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영숙 회장이 지도한다.

이날 첫 수업에서 참석자들은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봄은…손님처럼 왔으니 그저 손님처럼 떠나가거라”라는 내용을 담은 나태주 시인의 ‘손님처럼’이란 시낭송법을 배웠다.

수업내용과 관련해 정 회장은 “시인들은 ‘봄’이라는 시를 많이 쓴다”면서 그 이유로 “봄은 싹을 틔워 새 생명을 잉태하는 기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수업동기를 부여했다.

정 회장은 “시를 제대로 이해하고 분석해야 시가 지닌 본래 의미를 맛깔스럽고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특히 행과 행·연과 연 사이 휴식간격을 적절히 둬야 감동스런 울림을 가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한 “각자 목소리를 통해 스스로 시낭송 개성을 만들어가는 시간이 됐음 한다”면서 “시낭송을 하게 되면 어떤 자리에 참석하든 시 한 편 멋지게 읊을 수 있는 여유로움과 카리스마가 생긴다”고 시낭송의 이점을 강조했다.

이에 참석자 중 1984년부터 ‘양산극장’을 10년간 운영했다는 전두수 씨는 “2015년부터 시울림낭송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마음도 다스리고 생활의 활력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전 씨는 지난해 삽량문화제에서 김소월의 ‘초혼’으로 금상을 받았으며 올해 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시낭송을 하고 있는 전두수 씨.


또 시울림회원인 A 씨는 “첫 수업이어서 선생님을 응원하러 왔다”면서 “좋은 이들과의 이런 만남은 서로가 희망적 시간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낭송이 좋아 자격증을 땄다는 B 씨는 “여 시인에게 배워서 감정처리하는 부분에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시낭송’을 접하고부터 스트레스가 많이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산업현장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오다 노후를 앞두고 시낭송을 시작하게 됐다는 C 씨는 "'윤동주시낭송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다"면서 "현재 시낭송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밝혔다. 또한 D 씨는 "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든 만나게 돼 있다"면서 "존경하고 좋아하는 이에게 시낭송법을 배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시를 통해 소개된 나태주 시인은 197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서 ‘대숲 아래서’로 등단했으며 이후 지금까지 서정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시를 통해 대중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풀꽃’이란 시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계속 이끌어내고 있다.

시낭송 아카데미 2강은 오는 21일, 전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인 문효치 씨의 ‘사람이여 어디든 가서’를 진행하게 된다. 

 

박경애 기자  ysnews0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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