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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취수원 낙동강 녹조 차단, 창녕·함안보 수문개방을"이상열 도의원, 낙동강 취수원 오염대책 도정질의
낙동강 화합물 오염사고땐 범어웅상 정수장 취수 중단
이상열 도의원이 도정질문을 하고 있다.

 경남도가 구미공단 과불화화합물 배출 사태 같은 낙동강 취수원 위기 발생시 양산 지역 정수장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방침을 밝혀 눈길을 끈다.

이상열 경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양산2)은 지난 6일 제361회 경남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해마다 낙동강을 '아름다운 녹색의 잔디밭'으로 만드는 녹조와 지난해 6월과 8월 대구시를 발칵 뒤집었던 구미공단 과불화화합물 배출 사태를 언급하며 낙동강 취수원 오염 발생 시 양산시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을 짚었다. 

이 의원은 이날 "지난해 8월 1일부터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된 낙동강 창녕함안보의 녹조가 2012년 4대강 사업으로 보를 건설한 이후 사상 최악의 상태를 보였다"면서 "이대로 가면 조류경보 중 가장 높은 '조류대발생' 단계가 발령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산시 물금읍에 위치한 신도시 취수장은 1일 시설용량이 74,200톤이고,  양산 시민 116,000여명의 먹는 물을 취수하고 있다"면서 "낙동강 수계역사상 조류경보중 가장높은 단계인 조류대발생 단계가 발령된다면 어떤 조치가 필요한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현재까지 조류대발생 단계가 발령된 적은 없었다"면서 △조류제거선·황토 살포 등을 이용한 조류제거조치 실시 △활성탄·오존 처리 등 정수처리 강화 △주 2회 이상 조류 독소(마이크로시스틴) 분석 실시 △대중매체 통한 친수활동 및 어패류 어획·식용 금지 홍보 △가축방목금지, 댐·보 방류량 조정 △환경기초시설 및 폐수배출업소 관계기관 합동 점검 등의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이상열 의원은 "근본적으로 녹조 예방을 위해서는 원수에 대한 관리와 보전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녹조를 가속시키는 물의 유속 또는 정체 문제 해결을 위해 합천창녕보와 창녕함안보 수문 개방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보 설치 후 체류시간은 합천 창녕보가 4.7배 증가하였고, 창녕함안보는 5.2배 증가했고, 4대강 사업 조사평가 결과보고서에서도 남조류 성장 기여도에 보로 인한 체류시간 증가가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6월 환경부에서 발표한 '4대강 보 개방 1년 중간결과 및 향후계획 발표'에 따르면 합천 창녕보의 경우도 55%의 체류시간 감소와 82.4%의 유속 증가가 있었고, 창녕함안보도 29.7%의 체류시간 감소와 27%의 유속증가가 있었다"면서 "합천창녕보와 창녕함안보에서는 아직 완전개방 상태가 아니지만 수문개방으로 녹조 감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완전개방을 해봐야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비교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구미공단 과불화화합물 배출 사태가 발생하면 양산 대응은?
 
 이상열 의원은 또한 "구미공단의 과불화화합물 배출 같은 사태가 발생하면 도에서의 초기 대응은 어떻게 되는가"라며 질의를 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지난해 7월부터 도내 5만톤 이상 정수장을 대상으로 '과불화화합물'을 먹는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지정해 매 분기마다 수질검사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양산 웅상·범어 정수장을 비롯해 도내 정수장 7곳 모두 지난해 3·4분기 검사결과  적합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특히, 도는 "구미공단 하류에 있는 칠곡보에서 양산 신도시취수장까지 유하거리는 약 165km이며, 보 완전개방 시 오염물질 등 양산 신도시취수장까지 도달 시간은 약 11일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낙동강에 페놀 및 과불화화합물 등의 수질오염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도는 오염물질이 도달되기 전에 △정수장을 최대로 가동해 정수지·배수지의 만수위를 확보하고, △먹는 샘물(병입수돗물) 최대 생산 요청 및 운반급수차량 수배 등 비상급수운영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염물질이 도달하면 △낙동강을 취수원으로 하는 범어·신도시·웅상 정수장은 취수 중단하고 △밀양댐을 취수원으로 하는 양산(광역) 정수장을 최대로 운영해 범어·신도시 정수장 급수구역에 비상용수를 공급하며 △배수지 수위에 따른 제한 급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웅상 정수장 급수구역도 기존 정수지·배수지 수돗물을 활용해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운반급수차량 활용 및 먹는 샘물(병입수돗물)을 공급해 주민불편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이상열 의원은 "하천과 강의 건전성은 우리 삶의 질을 결정할 정도로 가치가 높다"면서 "이 자리가 녹조 문제나 낙동강 수질 개선 관리에 있어 다시 경각심을 일깨우고, 그 실행과 정책적인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권환흠 기자  ysnews0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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