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강원도 춘천시의 소양강 스카이워크, 의암호 스카이워크를 소개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충북 단양군의 만천하 스카이워크를 소개하기로 한다.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수변로 111에 있는 만천하 스카이 워크는 전망대와 스카이 워크를 결합한 보기 드문 멋진 관광자원이었다. 낙동강을 조망할 수 있는 양산시의 오봉산 자락에 단양군의 만천하 스카이 워크 같은 관광시설을 설치하면 많은 외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의 2단계 균형발전사업으로 183억 원이 투입된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산 1-3 일대 24만 2,000여㎡ 부지에 조성하고 2017년 7월 13일 개장했다. 만천하 스카이워크 인근에 있는 ‘단양강 잔도’와 ‘수양개 빛 터널’ 등도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만천하 스카이워크가 큰 성공을 거두며 다양한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났고, 개장 후 1년 3개월간 매출액만 40억 원이 넘을 만큼 대박을 터뜨렸다.

만천하 스카이워크에는 짚와이어, 알파인 코스터가 설치되어 있다. ‘만천하 짚와이어’는 길이 980m의 2개의 고정된 와이어 로프를 타고 무동력으로 활강하듯이 내려가는 단양만의 이색적인 익스트림 스포츠다. 남한강 수면으로부터 120m 높이의 상공에서 시속 50km를 넘나드는 속도로 짜릿함을 더했으며, 만학천봉과 환승장을 잇는 1코스(680m), 환승장과 주차장까지 가는 2코스 (300m)로 구성되어 있다.

‘알파인 코스터’는 나무 요정, 풀 요정의 외딴 숲 속 길을 960m 길이의 모노레일로 최대 시속 40km의 쾌속으로 질주할 수 있다. 하늘을 나는 것같이 자연의 상쾌한 바람을 느끼며 내려오면 남한강의 아름다움과 그 주변의 절벽들이 그림같이 한 눈에 펼쳐진다. 자연 지형을 본 모습 그대로 반영하여 자연환경의 훼손을 최소화하여 만들었다.

짚와이어, 알파인 코스터를 탑승하기 위해서는 탑승 동의서를 사전에 작성하여 제출하여야 한다.  “서명자 본인(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의 경우, 보호자, 인솔자 또는 법정대리인, 이하 “서명자 본인”이라 함)은 짚와이어 및 알파인코스터 탑승을 위한 충분한 심신 상태를 지니고 있으며, 그에 따른 알파인 코스터 탑승에 동의합니다.”라는 것을 작성하여 제출해야 한다. 심장, 혈압, 고소공포증, 공황장애, 간질, 근골격계 등의 질환 여부를 알려야 한다.

만천하 스카이워크가 준공된 지 한 달 보름 후에 개설한 수양개 역사문화길의 일부 구간인 단양강의 잔도(棧道 : 험한 벼랑 같은 곳에 낸 길) 역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단양강 잔도는 2015년 국토교통부 지역수요맞춤 공모사업에 선정돼 약 50억 원의 공사비를 투입하여 2016년 7월 착공하여 2017년 9월 1일에 완공하였다. 잔도는 총길이 약 1,120m(암벽구간 800m), 폭 2m의 친환경 데크로드로 개설하였다.

잔도를 걸으며 남한강의 공중을 걷는 듯한 아찔한 느낌을 더해 아름다운 남한강의 경치를 즐길 수 있게 산책코스를 만들어 스릴을 민끽할 수 있다. 길의 끝은 약 90m 높이에서 단양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만천하스카이워크와 연결된다.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2017년 7월 개장한 후 1년 6개월 만에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였으며, 2018년 12월 31일에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경사를 맞이했다. 충청북도에선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함께 단양팔경, 괴산 산막이옛길, 청주 청남대가 ‘2019∼2020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한국관광 100선’은 지자체 추천, 서면평가, 현장평가 등을 거쳐 2년마다 선정된다.

충북 단양 구경시장(九景市場)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공모사업에 208년 3월 ‘팔도장터투어열차’ 운행 탐방지로 2년 연속 선정되었다. 이 열차는 여행객의 발길을 전통시장으로 끌어들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코레일이 협업해 추진하는 문화·관광 상품이다.

코레일은 관광객을 모집한 뒤 군과 협의해 4∼11월 사이 세 차례에 걸쳐 관광열차를 운영하였다. 관광코스는 도담삼봉∼만천하스카이워크∼단양강잔도∼구경시장(A코스), 사인암∼충주호유람선∼구경시장(B코스) 등을 구경하고 버스를 이용하여 투어를 진행하였다. 구경시장 상인회도 떡메치기와 장터노래자랑, 7080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해 관광객에게 선보였다. 구경시장은 충주댐 건설로 1985년 현재의 단양읍 도전리에 둥지를 튼 전형적인 전통시장인데, 1만 4,034㎡의 터에 120여 점포가 들어서 있다.

만천하 스카이워크로 접근하는 도로는 과거 철도의 폐선 구간을 지나야 되기 때문에 일방통행 구간이 있으며, 주차장도 협소하고 만천하 스카이워크를 올라갈 때는 셔틀버스를 이용해야만 한다. 양산에서 스카이 워크와 전망대를 겸한 시설 설치의 적지는 임경대 근처가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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