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조합장 6명 출마

다음 달 13일에 열리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다른 지역과 달리 양산은 대체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출마예정자들의 면면이 드러나고 있다.

양산 지역은 선거를 치르는 6개 농·축협과 1개 산림조합 등 총 7개 조합에서 총 19명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농협은 김동원 조합장이 현 조합장들 가운데 유일하게 불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무주공산이 된 차기 조합장 자리를 놓고 문이관(60) 전 양산농협 감사, 김종철(57) 전 양산농협 상임이사, 이윤석(61) 전 양산농협 상무, 오영섭(62) 전 양산농협 상임이사가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물금농협은 정문기(58) 조합장이 3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강윤학(58) 전 물금농협 범어지점장과 이종길(53) 현 물금농협 감사가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회 동시조합장선거에서 87표 차이로 당락이 갈리며 가장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상북농협은 정창수(60) 조합장이 4선에 나서고, 김종열(59) 상북농협 이사가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지난 선거에서 유일하게 조합장 교체가 이뤄졌던 하북농협은 이번에 리턴매치가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찬언(58) 현 조합장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지난 선거에서 4선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정선진(67) 전 조합장이 재기를 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리턴매치가 예상되는 곳이 한 군데 더 있다. 양산기장축협이다. 권학윤(63) 현 조합장과 심재강(58) 전 양산기장축협 대의원이 지난 2012년과 2015년 선거에 이어 세 번째로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권 조합장이 4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심 전 대의원이 권 조합장의 4선을 이번에는 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웅상농협은 3선을 노리는 안용우(62) 현 조합장의 아성에 정영진(52) 전 웅상농협 직원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산림조합은 백상탁(51) 현 조합장이 3선에 나서는 가운데 김현수(48) 전 양산시산림조합 경영지도과장, 이종우(58) 전 양산기장축협 상무가 출마 채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물금농협 이종길 씨와 산림조합 이종우 씨는 형제지간이 나란히 조합장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이번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오는 26·27일부터 본격적인 선거레이스가 막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선거운동은 28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13일간 이뤄진다. 선거는 1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7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개표는 양산시새마을회 새마을교육장 2층에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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