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양주로 140(중부동)에 위치한 공립 중부초등학교에서는 지난 15일 10시 30분 2층 강당에서 18회 졸업식이 거행됐다. 이 학교는 지난 2000년 9월 1일 양주초등학교에서 분리돼 21학급으로 개교했다. 올해까지 배출한 학생수는 2018학년도 졸업생 129명 포함 총천283명이라고 한다.
 졸업식순은 개식과 국민의례 학사보고 졸업장 수여와 김봉수 학교장회고사가 있었고 내빈축사(문선령 학부모회장)와 재학생 송사, 졸업생 답사가 있었다. 이어 졸업식노래와 교가제창이 이어졌는데 졸업식노래는 모인 몇몇 학부모들도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듯한 표정으로 함께 불러 훈훈한 분위기였다. 
 중부초교는 경남 교육청지정 과학 선진화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07년 경남양산교육청지정 발명 교실 위탁 운영학교로 발명교실을 개관했고 2004년 창단된 리듬체조부는 경남 리듬체조 대표로 많은 대회에서 입상하는 성과를 올렸고 현재까지 특기적성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올해의 프로그램으로는 관악반, 피아노, 토탈공예, 바둑, 영어, 창의수학, 로봇과학, 컴퓨터, 쿠키클레이, 미술, 수학, 무용, 축구, 배드민턴 등이 있다.
 교육목표는 ‘스스로 공부하는 어린이, 바르게 생활하는 어린이, 몸과 마음이 튼튼한 어린이 육성’이다. 이날 김봉수교장은 ‘6년 전 어린 몸과 마음으로 교문을 들어섰던 앳된 꼬마들이 오늘은 미래를 준비하는 성숙된 모습으로 초등학교 졸업이라는 인생의 한 관문을 통과했다“면서 ”뜻깊은 날이 있기까지 학부모님과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여러분들은 21세기를 짊어지고 나갈 이 나라의 등불이요, 내일의 주인공이니 쓸모 있는 사람, 필요한 사람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그리고 ”이제는 차별화된 세상이 된 만큼 남과 다른 자기만의 특성을 살리고, 배려심 깊고, 이웃도 생각할 줄 아는 가슴 따뜻한 사람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식을 마치고 한아름 축하꽃다발을 안고 교문을 나서는 학부모(이춘실, 김필순)와 졸업생 중 쌍둥이(세련, 세진)를 만나봤다. 특기적성반에 관악부 호른의 세련이와 타악반 드럼의 세진이는 좋아하는 악기를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고 졸업한 기분을 묻자 “처음에는 엄청 떨렸는데 막상 끝나니까 뿌듯하고 시원섭섭하다. 이제 학교안가니까 좋다등.. 아이다운 천진한 웃음으로 졸업식의 단골인기메뉴 자장면을 먹을 생각에 들뜬 마음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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