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웅상라이온스클럽 제31대 홍영식 회장

특별하게 존경 받지 않아도, 남들에게 욕 듣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웅상라이온스클럽 제31대 홍영식 회장을 만났다.
20여 년 동안 열성적인 봉사로 지역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는 홍영식 회장은 “모든 사람들과 희노애락(喜怒哀樂)을 함께 하며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봉사란 무엇인가?
봉사란 한마디로, ‘나를 내려놓고 남을 위해 헌신함으로써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작은 모임에서부터 큰 단체에 이르기까지 봉사란 이름으로 이웃과 지역사회에 헌신봉사하고 있다.
웅상라이온스클럽에서는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랑의 김장담그기, 장애인 돌보기, 사랑의 연탄나르기, 부족한 농촌 일손돕기, 재능기부 등 여러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 봉사활동은 모두가 공적인 마음으로 행하고 있다. 만약 사적인 마음으로 행하거나 어떤 목적을 두고 행하는 것은 진정한 봉사라 할 수 없다.
만약 향후 자신의 어떤 목적 달성을 위해 봉사활동을 한다면, 오히려 그것이 나중에는 자신에게 더 큰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다.
왜냐면 봉사활동을 하면서 상대방을 보며 나의 모자람이나 부족함을 채우는 공부가 우선되어야지 무조건 남을 도운다라는 생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사랑의 집 고쳐주기를 한다고 할 때, 나보다 경제적으로 부족한 사람에게 내가 경제적인 도움을 줬다는 생각으로 봉사를 했다면, 먼저 어깨에 힘이들어가 우쭐해지고 내가 당신보다 위라는 점을 점유하기 때문이다. 이런 것은 한마디로 봉사라 할 수 없다.

▶봉사활동은 언제부터 했나?
동면에서 웅상으로 이주한지도 벌써 30년이 다 됐다. 1998년 웅상청년회의소(JC) 가입을 시작으로, 웅상라이온스클럽에 가입해 지금까지 20여 년째 이웃과 지역사회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하면서 남다른 뭔가 특별한 것은 없지만, 나의 아내 (김혜정씨)가 나보다 오히려 더 열성적이어서 뿌듯하다.
지금도 아내는 서창시장통 바로 앞에 홈(Home)이란 이름으로 조그만 카페(커피전문점)를 운영하면서도, 틈틈이 복지관이나 시설들을 찾아 다니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웅상라이온스클럽에서도 이들 사회복지관에서 사랑의 점식 대접 등의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아직은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웃들이 많은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은?
남다른 특별한 계획은 없지만, 주어진 여건에 따라 최선을 다해 우리 이웃과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헌신할 계획이다. 클럽 차원에서도 많은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 봉사활동을 하다보니,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 이제는 웅상라이온스클럽 제31대 회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다.
역대회장들도 봉사활동을 많이 했다. 그러다보면, 결국 클럽차원에서 그것이 하나의 발자취가 되니까 더욱 열심히 봉사활동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또 이런 봉사활동 모습이 후배들에까지 이어져 결과적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하나의 일이고, 헌신이 아닐까 싶다. 따라서 남을 돕는다는 생각과 내가 있으므로 가정이 있고 가정이 있으므로 사회가 있고 이들로 형성된 국가의 구성원이라는 생각보다는 사회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역설적인 생각으로 내가 열심히 사는 것 또한 지역사회를 위함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갈 것이다.

▶삶의 좌우명(座右銘)이 있다면.
특별한 좌우명은 없다, 하지만 나를 위해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두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구현하는데 한몫을 담당하고 싶다.
하지만 특별하게 존경 받지 않았도, 남들에게 욕듣지 않는 그런 삶을 살기 위해 모든 사람들과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함께 하는 삶을 추구하고 있다.  
어느 누구에게나 봉사란 자격은 주어지지 않았다. 수십억, 수백억, 수천억 원을 가져도 봉사를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경제적으로 부족한자나 자신의 몸하나 간추리기에도 힘든 장애인도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그런 시대다. 내 삶에 봉사의 의미를 숭고하게 가지며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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