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m 거리에 차고지 두고 휴게소로 이용
북정대동1차, 소음·소변 악취 고통 호소

북정대동1차아파트 회차로

양산 북정 대동1차아파트는 산막공단에 인접해 악취 문제에 수십년간 고통받는 가운데 101동 아파트 건물 10m거리에 버스 회차로가 위치해 또다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공회전을 한 채 정차한 차량 소음때문에 입주민들이고통을 호소하는 것. 평일 기준 하루 24대 차량이 이곳에서 회차한다.
버스가 배차시간을 맞추기 위해 짧게는 3분에서 길게는 10분까지 정차하면서 이곳 정류소는 사실상 승무원 휴게실로 이용된다. 이 때문에 노상방뇨와 쓰레기가 문제 되고 있다. 여름철에는 아파트 입주민들이 문을 열어 놓으면서 버스 소음이 가중된다.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 고태돈씨는 "버스가 차고지에 가지 않고 우리 아파트 근처에서 쉬면서 아파트 입주민들이 불편해 하고 있다. 임시 화장실을 만들던지 직원교육을 하던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곳 버스승강장은 종점 회차로로 승객 승하차 외에는 원칙적으로 정차를 해서는 안된다.
이 같은 문제는 세원버스(주) 차고지가 이곳 회차장에서 오르막길로 500m 가량 굽은 길을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회사도 유류비를 절감하고 기사들도 차고지 안까지 들어가지 않아 편리함을 누리는 것. 그러나 동원1차아파트 입주민들의 불만은 가중되고 있다.
김부백 세원버스 이사는 "버스 기사들이 귀찮아서 회사까지 오지 않고 정차했다가 바로 출발한다. 임시 화장실 설치는 등산객이나 시민들도 쓰기 때문에 관리가 안돼 어렵다. 직원 집합교육으로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원칙적으로 5분이상 정차하면 주차로 보기 때문에 단속에 걸린다. 5분 이상 주차시에는 시동을 끄도록업체에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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