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SNS운영조례 개정안 입법예고
이벤트경품·포상…시민 관심·참여 유도
SNS서포터즈 원고료 지급 조항도 마련

 

양산시가 SNS 구독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는 지난 2010년 트위터를 개설한 이래 네이버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유튜브 등 다양한 공식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시정소식을 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출범한 민선 7기 체제가 '소통'을 강조하면서 공식 SNS 활동도 대폭 확장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9일 기준 구독자 수가 ▲트위터 1,863명 ▲인스타그램 1,786명 ▲카카오스토리 2,669명 ▲유튜브 214명에 그쳐 전반적으로 기대했던 것보다는 부진하다는 평가다. 네이버 블로그도 총 접속자가 누계 33,317명에 불과하다. 그나마 페이스북이 구독자 17,037명으로 선전하면서 체면치레를 하고 있을 뿐이다.

인구가 비슷한 진주시만 해도 네이버 블로그 접속자가 1백만 명을 돌파했고, 다른 SNS도 양산시보다 1.5~3배 많은 구독자수를 확보하고 있어 대조가 된다.

공식SNS 이용자 수가 적다는 것은 곧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적다는 의미로 비칠 수 있다. 자연히 시정 홍보 효과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SNS 소통 강화를 위해 '양산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관리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지난달 29일 입법예고 했다.

이 개정안에는 적극적으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SNS 이벤트를 개최하고 경품을 지급할 수 있게 했다. 또, SNS를 통해 시정 발전에 기여한 시민과 공무원에 대해 포상할 수 있는 내용도 담겨 있다

시 관계자는 "적은 예산으로도 다양한 이벤트 기획을 통해 SNS구독자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전했다. 

또한, 개정안에는 양산시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홍보글에 대한 원고료 지급 내용도 담았다.

그동안 SNS서포터즈 활동에 소액의 실비만 지급될 뿐 원고료가 없어 개선 요구가 많았다. 특히 SNS서포터즈에 원고료를 지급하는 타 지자체와의 형평성 문제도 있어 이번에 개정안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기관·단체 또는 개인은 입법예고 기간인 오는 19일까지 의견서를 양산시에 제출하면 된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