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상공회의소, 22일 올해 첫 CEO조찬세미나

 

김일권 양산시장이 '편안한 시정'을 내세우며 기업인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양산상공회의소(회장 조용국)는 지난 22일 상의 5층 컨퍼런스홀에서 올해 첫 CEO조찬세미나를 개최하고 강연자로 김일권 시장을 초청해 올해 양산시의 시정방향을 들었다.

조용국 양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른 시간임에도 이렇게 많은 분이 참석해 주심에 감사하며 외국근로자 인건비 차등 지급, 규제혁파 등을 이야기 하며 최저임금상승, 근로시간 단축등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기업가 정신에 맞춰 도전해 나가자”라고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먼저 기업인과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시정이 되도록 기업인에 대한 강압적이고 권위적인 공직 문화를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공무원들이 흔히 기업에 대해 '조사나왔습니다' 같은 말로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장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런 공직문화를 바꾸는 것이 기업인에게 힘을 주는 것이고, 기업인이 행정을 멀리하지 않고 가까이하면서 서로 의논해야 찾을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과 부딪히지 않는 게 기업하는 데 가장 편하다는 의식을 돌려놓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기업의 발전에 장애가 되는 규제에 대해서도 상위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과감하게 풀겠다는 뜻도 밝혔다.

또한, 조직개편을 통해 민원 처리방식도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그 동안 민원인이 관련부서마다 일일히 찾아가 민원을 넣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민원이 들어오면 담당부서가 관련부서를 모아 협의를 거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4월에 준공될 비즈니스센터와 첨단하이브리드생산기술센터에도 기업 관련 공무원을 배치해 기업과 관련된 일은 이곳에서 다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도 전했다.

무엇보다 김 시장은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언제든지 이웃집 아저씨를 만나듯이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인간관계가 유지되는 행정이 여러분들 앞에 펼쳐지도록 하는 것이 시정방향"이라면서 "기업을 전폭적으로 도와준다기보다 함께 가겠다는 마음으로 할 때 양산시는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기업인 여러분도 책임감을 가지고 시에 의견을 달라. 시정과 접목하면 더 좋은 정책이 나올 수도 있다"면서 "모두가 책임지는 시정,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시정을 이룩하자"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김 시장은 신기사거리 교통체증 관련 국지도60호선·지하차도·양산2교 문제, 부산대 유휴부지 시민가로수 심기, 세계문화유산 통도사와 지역경제 연관성, 한국궁중채화박물관, 양산사랑카드 등 기업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양산시 현안을 기업인들에게 풀어놓으며 시의 입장과 고충을 가감없이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내달 26일에 열리는 두 번째 CEO조찬세미나에는 노환중 양산부산대병원 병원장이 강연자로 나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10년, 한국의료 현황과 미래의료'란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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