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자체 예산 1억 4천만 원 편성
월 10만 원씩 상·하반기 나눠 지급
평가인증 어린이집 120여 곳 대상
읍·면 지역도 기존처럼 지원 계획

농어촌 어린이집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읍·면 지역 어린이집만을 대상으로 시행되어 온 통학차량 유류비 지원이 올해부터 동(洞) 지역으로 확대된다.

양산시는 어린이집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양산시 영유아보육조례'에 따라 자체 예산 1억 4천만 원을 편성해 동 지역 어린이집 차량운영비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지난 18일 밝혔다.

읍·면지역 어린이집도 국비 1억 2천만 원, 시도비 1억 2천만 원 등 총사업비 2억 4천만 원을 들여 통학차량 유류비를 지원하게 된다.

그 동안 국비와 도비 지원을 통해 물금읍·동면 등 신도시 지역 어린이집도 유류비 헤택을 받는 반면, 상대적으로 구도심이 속한 동 지역 어린이집은 지원이 없어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지원방식은 평가인증을 받고 통학차량 운영 신고를 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국비 지원이 내려오는 시기에 맞춰 상·하반기에  한 번씩 여섯 달치 지원금이 지급된다.

지난해 경우 읍·면 지역 120여 어린이집에 상반기 월 15만 4천 원, 하반기에 월 16만 원이 지급됐다.

시는 올해 동 지역 어린이집도 120여 개소에 월 10만 원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박정순 민간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그 동안 동 지역 어린이집 통학차량에도 유류비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양산시에 요청해 왔는데 이렇게 예산을 편성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구도심을 비롯해 영세한 어린이집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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