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초등학교 병설유치원 4세반 1학급이 증설돼 원아 추첨 행사가 열렸다. 16명을 뽑는데 50여명이 지원했다. 탁구공을 추첨함에 넣어서 뽑기로 당첨공이 나오면 합격이다. 여느 대학 입시같은 긴장감이 흘렀다.

첫 추첨에 나선 한 학부모는 당첨에서 떨어지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예정시각보다 수분 늦게 온 학부모에게는 먼저 도착한 부모들에게 참석 여부를 물어보고 거수로 결정했다.

이날 추첨장소에 온 학부모들은 대부분 처음학교로에 3개 유치원에 지원해 모두 당첨되지 못한 부모들이 대부분 이었다. 김건희(36) 학부모는 “3개 다 떨어져서 공고 난 것을 보고 지원했다. 3개다 붙은 경우도 있던데 한 개라도 붙으면 더 못오게 해야 공정하지 않느냐”고 했다. 김승신씨는 “처음학교로에 참여안하는 사립유치원이 있다. 의무가 아니다. 더 많이 처음학교로에 참여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범어초병설유치원 원감은 “사립유치원은 20만원 비용이 발생하는 단점, 병설유치원은 유치원버스 운행을 하지 않는 단점이 있다. 아무래도 많은 학부모들이 병설 유치원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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