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측근 통해 의사 밝혀
검찰 수사, 당에 부담 판단
강행군에 피로 누적, 휴식 취할 듯

송인배 전 비서관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사퇴한 송인배 전 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 양산갑 지역위원장 공모를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경남 양산갑 등 전국 20개 지역구에 대해 지역위원장 후보를 공모했다. 양산갑 지역은 지난해 7월 '사고' 지역위원회로 분류되면서 지도부가 공석 상태로 남아 있었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송 전 비서관이 내년 총선에 대비해 지역구였던 양산에 내려와 지역위원장에 공모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이에 대해 송 전 비서관의 한 측근은 지난 11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송 전 비서관은 자신과 관련된 검찰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위원장 공모로 당에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공모 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면서 "지난 대선 이후 청와대에 들어가 강행군을 이어왔기 때문에 양산에 돌아와 한 동안 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지역위원장 공모를 접은 것과 내년 총선 출마와는 별개"라며 이번 결정이 총선 불출마 뜻으로 확대해석 되는 것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한편, 지역위원장 공모 마감을 앞두고 송 전 비서관의 이 같은 결정에 양산갑 지역 유력 후보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현재로서는 지난해 지역위원장 공모를 신청한 적이 있는 이상열 경남도의원(양산2)이 이번 공모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과 함께 지난해 7월 지역위원장에 공모 신청했던 심경숙 전 양산시의회 부의장은 "현재 맡은 경남도당 여성위원장 직무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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