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프로젝트·뉴딜 사업, 참여기업 저조로 재모집
스타트업사업도 재모집 끝에 참여기업 정원 채워
경기불황·홍보부족·중복신청 금지 등으로 참여저조 

양산시가 각종 일자리 대책 사업에 참여할 기업 모집에 애를 먹고 있다.

양산시는 지난달 21일 '경남청년 장인(匠人, Master) 프로젝트' 참여기업 모집을 공고했다. 청년 근로자 인건비를 업체 당 2명까지 최대 2년 동안 월 2백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으로 '스타트업 청년채용 연계사업'과 지원내용은 같지만 상시근로자수 10인 미만의 소규모 제조기술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다르다.

하지만, 당초 15~25개사를 모집하려 했으나 5개 업체만 참여해 결국 지난 8일 재모집에 나섰다. 

'경남형 뉴딜일자리사업'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지역의 미취업 청년들에게 공공기관·기업·사회복지단체·사회적경제기업 등 다양한 일경험을 제공하면서 소득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31개 사업장에서 풀타임·파트타임 포함 41명의 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달 21일부터 18개 업체를 모집했지만 지원업체는 9곳에 그쳐 지난 8일 재모집에 나서야 했다. 

'스타트업 청년채용 연계사업'은 그나마 사정이 나았다. 지난달 3일 20개 업체 모집에 들어갔지만 역시 지원업체가 적어 한 차례 재모집 끝에 참여업체를 채울 수 있었다.

이처럼 참여 기업이 저조한 것은 경기 탓도 있지만 아직 사업내용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장인 프로젝트처럼 신규 사업은 아직 사업내용이 홍보가 잘 안되어 자기 사업장이 해당되는지 여부를 잘 모르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면서 "소규모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홍보물을 발송하는 등 사업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중복 신청을 막아 일손이 절실한 업체들의 참여를 막는다는 지적도 있다. '장인 프로젝트' 신청업체 5곳 중 2곳은 '스타트업'과 중복 신청한 경우였다. 시 관계자는 "더 많은 업체에 지원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중복 신청은 막는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권환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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