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찰서(서장 김동욱)는 지난 4일 상북면 휴먼시아아파트 관리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한국자유총연맹 양산시지회(지회장 윤종운)의 후원으로 `양산시 사할린 동포회(회장 박장녀)`에 위문품을 함께 전달했다.

 양산시 사할린 동포회는 지난 2009년 10월 23일부터 양산시 상북면 휴먼시아아파트에 입주를 하면서 결성이 되어 현재 39세대 8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위문품 전달은 사할린에 가족을 두고 고향을 찾아온 고령의 동포들이 문화적 차이로 인해 이웃과 어울리지 못하고 특히 연말ㆍ연시에 가족을 그리워한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한국자유총연맹 양산시지회의 도움을 받아 이루어진 것이다.

 동포회 박장녀 회장은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찾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우리의 존재가 잊혀져가고 있는 것 같이 섭섭했는데 새해에 생각지 못한 방문에 선물을 받고 보니 추위가 모두 사라지는 것처럼 따뜻함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김동욱 양산경찰서장은 "우리 주변에 연말ㆍ연시가 되면 사람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슴 아파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라며, 큰 선행보다는 작은 관심으로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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