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에 사는 우호연 가족(가운데)이 70만번 째 양산시립박물관 방문객이 됐다.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이 지난달 29일 누적관람객이 7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17년 6월에 50만 명을 돌파한 지 1년 6개월 만의 성과로 개관 이후 매년 12만명 이상이 박물관을 찾은 결과이다.

 70만 번째 주인공은 지난달 29일 오전 가족들과 함께 박물관을 찾았던 우호연(구미시 거주)씨에게 돌아갔다. 박물관에서는 우호연 씨 가족에게 축하 꽃다발과 함께 기념품을 전달하고 간단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운을 차지한 우호연씨는 "휴가를 맞이하여 가족들과 양산에 놀러와 박물관에 들렀는데 생각지도 못한 행운을 안게 되어서 기쁘다"며 "전시실도 잘 꾸며져 있어 한번 더 방문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개관 이후 5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누적관람객 70만을 돌파하고 1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있는 박물관의 성공에는 개관 이후 매년 2회씩 진행해 온 특별전시와 시민참여를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맞춤형 역사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로 분석된다.

 양산시립박물관은 주변에 위치한 북정동 고분군 및 신기산성 등과 연계한 문화행사와 공연, 분기별로 진행되는 토크콘서트, 양산 유일의 역사인문학 강좌, 가족이 함께하는 어린이 강좌 등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으면서 시민의 발길을 박물관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또한 개관 이후 지역박물관의 존재이유를 드러내기 위하여 국가귀속문화재 보관청으로 지정된 이후 꾸준히 지역 유물을 귀속한 결과 8천여 점에 달하는 유물과 국가지정문화재를 포함한 총 13건의 지정문화재를 소장한 박물관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 2018년 7월 통도사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를 전후하여 특별전, 시민강좌 및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여 세계유산으로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장은 "개관처음 지역의 거점 박물관으로 자리잡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으나 시민의 적극적 참여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박물관의 이미지 구축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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