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己亥年) 새해와 함께 `양산신문`이 새롭게 태어난다. 1년전 혜성처럼 등장했던 `양산일보`와 함께 새출발을 하는 것이다.
 창간 30주년을 맞은 <양산신문>이 대승적 차원에서 `양산일보`와 함께하는 것은 지역언론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커다란 발걸음이 될 것이다.
 요즘 같은 언론환경에서 지방언론 경영의 어려움은 이미 세상에 다 알려진대로 그야말로 가시발길이다. 이런 시점에서 특별한 사명감과 애향심, 사회적 책임감 없이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사실 지방신문을 경영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영상매체의 범람 속에서 인쇄신문, 즉 종이신문경영의 어려움은 말할 수 없을 지경이다.
 특히 대형 신문사가 아닌, 소규모 지방신문을 수십년동안 계속적으로 발행한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것도 대부분의 지방신문이 지면을 줄이거나 타불로이드판인데 비해, 양산신문은 대판 16면으로 보편적으로 정상적인 규모로 발행해왔다.
 역사는 신용이라고 했다. 30년간 양산신문을 발행해 온 데는 막대한 경제적 지출이 있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언론의 지킴이 역할을 해온 `양산신문`이 창간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의 곁으로 다가갈 것이다.
 이번 대통합의 큰 결단을 내린 `양산일보`는 그동안 지역언론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윤규현 대표이사를 비롯한 10여명의 임직원들의 열정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비록 발행기간은 그리 길지는 않았으나, 지방도시 유일의 일간(격일간)신문으로 창간되어, 양산시민들을 위한 언론으로 그 빛나는 일생이 <양산신문>과 혼연일체가 됐다. 
 그동안 35만 양산시민과 애독자들의 사랑 속에 성장을 거듭해 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양산신문>은 그동안 직필정론(直筆正論)에 충실하면서 지역언론 발전에 혼신을 다 했다.
 `양산신문`은 이제 몸집이 두배 세배로 더 커진 양산의 종합언론사가 되었다. 이처럼 커진 몸집에 걸맞는 알차고 다양한 내용으로 시민들에 다가 갈 것이다.
 보다 더 가까이 시민들의 곁으로 다가가는 신문, 시민들의 소리에 귀를 더 활짝여는 신문, 시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하고, 시민의 소리를 관계 요로에 가감없이 전달하는 충실하고 공정한 중재자로서의 사명을 다 할 것이다.
 이제는 언론 사업도 시장원리를 따르지 않을 수 없는 사회적 경제환경이 되었다. 속칭 재벌언론으로 통하는 서울의 대형 신문사들은, 이런 시장원리에 따라 언론을 경영하여 재벌급의 언론사가 되었다.
 엄청난 경제력으로 언론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이런 틈바구니 속에서 지방신문이 살아날 수 있는 것은 오직 시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애향심이다.
 이제는 우리 35만 양산시민들의 고향사랑과 지방신문 구독, 그리고 양산신문에 대한 각별한 관심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양산신문은 양산시민들의 사랑을 먹고 자랐다. 지금까지 30년이란 세월동안 `양산신문`은 오직 양산시민들의 사랑과 따뜻한 관심 속에서 지방언론이란 존재감을 지켜왔다.
 양산신문은 이제 유치원에서 어린이, 초,중,고등학교 교복을 벗고, 대학을 졸업한 뒤, 사회의 중심에 선 청,장년기에 접어 들었다.
 양산시는 그동안 비약적인 산업발전에 힘입어 전국 유수의 중견도시가 되었다. 이런 자랑스런 모습과 함께 `양산신문`도 이제는 지역을 선도하는 성년 언론사가 되었다.
 `양산신문`은 시민들의 사랑과 관심에 항상 감사하며, 언론의 정도(正道)를 걷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양산신문`은 더 힘차고,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더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의 눈과 귀, 그리고 시민들의 입이 되어 열심히 뛸 것이다. 달리는 말에 채찍을 더 한다는 주마가편(走馬加鞭)이라는 말이 있다. 시민 모두의 아낌없는 지도편달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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