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심(正心),정상(正想).정체(正體)란 교육철학과 아이들에 대한남다른 관심으로 학부모들의 칭송이 끊이지 않는 서창동 "승리 태권도" (명동 대운로 167 새마을금고 3층) 강양구 관장을 만났다. 
100여명의 아이들에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는 강양구 관장은 태권도(taekwondo)란 한마디로 한민족 고유의 대표적 무술로, 손과 발을 이용하여 신체 단련과 함께 정신적 무장을 통한 올바른 인간화를 중요시하는 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편집자 주]

승리태권도 강양구 관장

태권도와 인연은 언제 어떻게 맺었나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사촌 형님으로 인해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태권도와 인연을 맺은 것 같은데, 사실 저 자신이 운동을 좋아라해 태권도와 인연을 맺은 것 갔습니다. 
 4촌 형님이 운영하시는 태권도장에 놀러다니면서 수련생들이 입은 도복과 멋진 품세에 사로잡혀 다른 운동보다 유달리 태권도를 좋아라했습니다.
 
태권도가 다른 운동에 비해 좋은 점이 있다면
 모든 운동은 다 나름대로 장점이 있겠지만, 태권도의 장점이란 바로 발차기의 위력입니다. 특히 태권도는 다른 무술에 비해 발차기가 특화된 무도입니다. 그렇다보니 발차기가 매우 빠르고 스텝이 좋습니다.
 주로 다리로하는 동작이 많아서 하체 발달과 더불어 유아청소년들의 키 성장에 아주 큰 도움이 되는 운동입니다. 또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무도로, 발차기 위주의 운동으로 근력이 아주 좋아지고, 허리 힘을 이용하여 순간적으로 큰 힘을 내는 것 또한 하나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태권도를 배우므로 아이들의 인성 발달에 도움이 될까요?
 일단 체육은 禮(예)를 중요시 합니다. 우리 체육관의 아이들 같은 경우 먼저 인사법부터 가르치고 있습니다. 태권도장에 들어오면 서로 인사하고, 운동을 끝낸 후 나갈때도 서로 인사하고, 또 부모님의 은혜나 친구간의 우정을 주제로 아이들에게 인성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심사를 볼때 명심보감(明心寶鑑), 삼강오륜(三綱五倫) 같은 것도 같이 심사에 두고, 웃어른이나 부모님께 항상 존댓말을 쓰도록 하고, 전화예절과 음식예절 같은 것도 가리치고 있습니다.
 또 축구교실과 수영교실, 과학관 견학, 性문화센터교육, 극장투어, 양산사랑 투어 등의 역사 탐방등으로 올바른 인간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체육관은 이동네에서 좀 뻣뻣하다고 소문이 나있는 체육관 입니다. 아이들이 잘못했을 경우에 간혹 훈육차원에서 사랑의 매로 발바닥을 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이니까 실수도 할 수 있고, 나쁜 습관도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을 드리고, 나쁜 습관이 있을 경우 처음에는 가르쳐 주고, 고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부분들을 입관할때 학부모들에 미리 말씀을 드립니다. 
 요즘 교육은 칭찬만 많이 하는 그런 분위기로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칭찬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채찍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당근과 채찍을 병행해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아이가 자신이 잘못했을 경우 그것이 잘못이라는 것을 알도록해야 합니다. 아이들마다 개개인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잘하는 아이가 있는 반면, 잘못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칭찬하고, 채벌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아이들에 관심만 가져줘도 올바른 인성발달에 큰 도움이 됨니다.
 사회적 문제의 아이들은 관심을 받고 싶어서 주변 아이들에 폭력을 행사하고, 힘 자랑까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 관심을 가져 주는 것 또한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래 희망으로 태권도 선수를 꿈꾸는 수련생이 있나
 저는 아이들에게 특기생하라고 권유하지 않습니다. 저가 힘들게 운동을 하다보니, 특기생으로 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잘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선수가 아니라도,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할 수 있는 저처럼 지도자의 길로 갈 수도 있으니까, 굳이 특기생으로 가서 국가대표를 달아라고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현재 우리 체육관에도 태권도 꿈나무가 있습니다. 이들 아이들을 위해 오후반에 시합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식적인 시합에도 자주 출전시키고 있습니다.   
 
다른 체육관과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저는 우리 체육관 아이들 모두 다 친조카처럼 생각하고, 때로는 장난도 치고, 잘하는 점이 있으면 칭찬하고, 잘못하는 점이 발견되면 혼낼 때도 있습니다. 
 특히 체육관에 와서 한시간 운동만하고 가는 것이 아니라, 가정과 연계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마다 특징이 있으니까, 아이들의 행동하나하나를 나름 분석하여 너무 풀어진 부분은 좀 잡아주고, 너무 잡혀 있는 부분은 풀어주면서 바른 길로 가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즉 정심(正心),정상(正想).정체(正體)란 우리 체육관의 교육철학처럼 아이들에 올바른 마음과 올바른 생각, 그리고 올바른 신체를 가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있을때와 없을 때와는 차이가 많이 다름니다. 저도 한번씩 보면, 아이들의 장.단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발견된 단점들을 어머님께 말씀을 드리기도 합니다만, 사실 처음에는 오해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오히려 감사의 전화를 해주시곤 합니다. 또 약간의 결핍증이 있는 아이들에게는 체육관과 가정을 연계한 교육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 오고 있습니다.
 입관과 퇴관시에 학부모들께 안심문자메세지를 전송하고, 또 3개월에 한번씩 체격과 체력을 측정 평가하여 그결과를 학부모들께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140여평에 달하는 넓은 운동공간은 물론, 세스코 가맹점으로 아이들의 위생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으며, 3000여종의 레고가 구비된 레고방과 양손발달 및 지능력과 뇌발달, 집중력 강화, 순발력 상승등의 평가 기록이 가능한 스피드 스택스실을 아이들의 휴게공간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후배 관장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요즘 사람들은 솔직히 힘든 일을 잘 안할려고 합니다, 저도 사범생활을 할 때 정말 너무 힘들게하여 몇 번이나 그만둘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체육관을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후배님들께서는 좀 힘이들어도 사범생활은 정확하게 잘해서 나중에 체육관을 운영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그냥 지금처럼 열심히 잘하자라는 생각뿐입니다. 저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새해마다 좀 더 열심히 잘해보자라는 각오를 다지기도 합니다.
 
학부모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어머님들께서는 자기 아이들을 좀 믿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1학년 아이 어머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아이들을 좀 풀어주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어린 자녀를 둔 어머님들은 우리 아이는 약하니까 못할 것이라고, 좀 살살해줘라고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이는 어머님들이 아이를 품에 안고 키우려는 생각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느 아이 한명 한명 소중하지 않고, 귀엽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은 아이는 없습니다. 핵가족 시대 너무 애지중지 키우시다 보니 이런 경우도 있겠지만. 이는 오히려 더 역효과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를 믿고 맡겨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더 잘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 내 아이도 잘할 수 있다라는 마음으로 아이를 믿고, 저를 믿고 맡겨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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