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회 시정질의서 요구
김시장 "관에서 이전 근거 없다
주민이 주도해 요구하면 협조 "

박재우 시의원이 시정질의를 하고있다.

박재우 시의원이 내전, 소노, 율리마을과 소토초등학교의 이전을 주문했다. 소토초등학교 이전은 과거부터 제기돼 왔지만 자연부락인 내전, 소노, 율리마을의 이전을 주장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 의원은 지난 21일 양산시의회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이 같이 주문하고  공장지대로 변한 내전마을을 스크린에 띄우고 소토초등학교 학생의 등굣길 동영상을 통해 학교 이전의 필요성에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말을 타다가 내려 뒤를 돌아보며 영혼이 오는지 기다린다는 인디언의 이야기도 인용해 "양산시도 급격한 성장의 뒤를 돌아봐야 할 때가 왔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오늘의 양산이 있기 까지 제일먼저 고향을 떠나야 하는 한사람이었다. 유산마을에 살면서 328세대를 이주시키면서 오늘의 양산을 만드는데 앞장섰다. 이제 양보다 질을 생각하는 행정이 돼야 하고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다만 관련법의 요건에 미달돼 행정이 주도적으로 이전을 요구할 근거가 없어 마을주민들이 이전을 요구한다면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추가 질의에서는 김 시장의 공약인 스마트공장 설립을 통한 마을 이전 근거 마련을 주문했으며 양산시는 일자리경제과 직원들이 내전, 소노, 율리마을 인근에 공장에 스마트공장 설립을 적극 설득하고 있다고 답했다.   

소토초 이전에 대해서는 "근본적 해결책은 완전한 이설인데 양산시도 교육부와 협의해 적극 추진하도록 하겠다. 어곡초가 이설한 사례가 있는만큼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서두를 수 있을 것으로 안다. 제가 모교인 어곡초를 15년 걸려서 이전했다. 끝까지 기다려서 학교하나 이전하는데 15년 세월 안타깝게 생각한다. 제가 시장으로 있는 동안 협의하겠다. 이전 비용 200억에서 250억 잡아야 한다. 시가 기반시설에 대해서는 의회와서 적극적으로 협의해서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박재우 시의원은 일반주거지역에 일정규모 이하의 제조업소를 허용하지 못하도록 조례안을 바꿔야 한다고도 했다. 이에 김 시장은 "박재우 의원님이 의회에서 올려주시면 안되나. 지금까지 올라왔는데 안됐는데 이제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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