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8경의 하나인 천성산을 주제로한 `천성산 연가`로 최근 유튜브와 SNS를 통해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다은(本名 이덕순) 가수를 만나 그동안의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등을 들어봤다. 

*노래는 언제부터 했나.
 어릴때부터 노래를 좋아했지만, 음반을 내기 위한 노래는 약 5년전부터 나누리 국악봉사단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노래공부를 시작했다. 어릴때는 다른 공부는 별로였지만, 음악 공부 만큼은 학교에서 늘 1등 했다.
 특히 음악시간 노래에 대한 상(賞)이란 상은 제다 내몫으로 돌아왔고, 이 때문에 젊은시절(지금도 젊지만...) 지역이나 동네행사등에서 노래자랑대회에 나가 수십여차례 상을 받는 등 평소에도 노래를 자주 했고 잘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사실은 일반 가요보다, 국악을 더 잘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4~5년전 지인의 권유로 일반 가요를 부르게된 것 같다.
 
*직접 작사하신 천성산 연가의 영감은 어디서 받았나.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친구와 천성산을 자주 찾았는데, 수년전 그 친구가 지병으로 하늘나라로 가버리자, 그동안 친구에 대한 애정(愛精)의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 혼자서 천성산을 자주 찾았다.
 이런 와중에 나누리 국악봉사단에서 봉사활동을 할 때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지인으로부터 일반 가요를 부르며 친구를 잃은 허전함을 메꿔보라는 권유로 천성산에 대한 노래를 만들어 음반까지 낸 것이다.
 사실 처음에는 시(詩)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 지인으로부터 이와 비슷한 노래말을 받았지만, 노랫말이 너무 종교(불교)쪽으로 쏠린 것 같아 수정하고 또 수정하여 지금의 노래말을 만들었다.
 그런데 우연찮게 이노래말이 저의 평소 생각하고 있는 천성산에 대한 감정이 그대로 녹아 있어 너무 마음에 들었고, 친구도 없이 혼자 천성산에 자주 오르면서 평소 느낀 그 어떤 감정에서 영감을 얻은 것 같다.
 특히 `천성산 연가`에 `홀로 걷는 그 꽃길 눈물같은 비내리면 비같은 내 눈물`이란 가사는 하늘나라로 먼저간 친구에 대한 애정의 표현이다.
 
*특별한 취미가 있다면.
 특별한 취미라기 보다는 평소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고, 또 남달리 음식만들기를 좋아해 주변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음식들을 만들어 친구들과 함께 나눠 먹기를 좋아한다.
 또 에어로빅 등의 실내에서 하는 운동을 취미로, 시간만 나면 휘트니스를 찾는다. 이를 통해 평소생활에서의 스트레스도 풀고, 틈만 나면 나 자신과 관중들께 활력의 비티민인 노래를 부르는 것도 남다른 또 하나의 취미가 아닐까 싶다.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양산지회에서의 활동은
 동료들과 자주 어울리는 편이지만, 다른 동료들보다 잘하는 뭔가 특별한 것은 없다. 하지만 우리 회원들이 서로 사랑하며 서로 아껴주는 인정이 넘치는 회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지난해 양산예술제 가요제에서 금상을 받아 가수 인증서를 받았고, 청년트로트 가요제에서 장려상을 받았으며, 광안리에서 개최한 교통방송 가요제에서도 금상을 수상했다. 
 그때도 가수 인증서를 받았다. 남들이 잘 받을 수 없는 가수 인증서를 연달아 두 번이나 받은 것이 내 생애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될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가수 인증서를 두 번이나 받았지만, 처음 무대에 설 때 청심환을 두알이나 먹고 출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용기도 많이 생겼다.
 이제 무대에 오르면 관중들로부터 환호와 박수갈채로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은 욕심이 없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은 새내기로 무대에서면 가슴이 떨리기도 하고, 약간의 두려움도 없지 않은 것 같다. 
 이 나이에 뭐 특별하게 전문 가수활동을 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그러나 저를 필요로하는 단체나 행사가 있다면, 언제든지 찾아 뵙고, 지역사회에서 열심히 봉사하는 것이 계획이라면 계획이기도 하겠지만. 정신적 육체적으로 여건이 허용하는 그날까지 취미생활로 이어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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