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도 공부하고, `사랑`도 실천하는 나눔 장터 열어

가양초 4학년과 1학년 학생들이 나눔장터체험을 하고 있다.

 가양초등학교(교장 박정민) 4학년 학생들은 1학년 후배들과 함께 지난 7일 나눔 장터를 개최했다.
 나눔 장터는 4학년 2학기 사회 `생산과 교환` 단원을 가르치며, 교과서만 공부해서는 진짜 경제를 체험할 수 없다는 교사들의 고민을 시작으로 기획됐다. 학생들이 생산과 소비와 관련된 경험을 실제로 겪어보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살아있는 수업 속에서 진정한 배움이 일어나도록 계획된 것이다.
 각 모둠이 판매할 물품을 선정하고, 판매 가격(모든 물건은 100~200원 가격 사이로 책정)과 판매 전략 등을 생각해 보도록 했으며, 생산자(판매자)가 되어 보기도 하고, 500원으로 한정된 예산으로 사고 싶은 물건의 우선기준을 고민해보는 구매자도 되었다. 1학년 학생들도 슬기로운 생활 및 즐거운 생활 교과와 연계하여, 나눔 장터에 참여함으로써 선후배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학년 학생들은 "같은 학교 언니ㆍ오빠가 쓰던 가방과 필통을 200원에 사서 기분이 좋았다."고 즐거워했고, 4학년 학생들은 "사회를 교과서로만 배우는 게 아니라, 우리가 직접 계획도 하고 장터까지 체험해보니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쓰지 않는 물건을 가지고 와서 1학년 동생과 친구들에게 판매한 돈으로 다른 어려운 친구들을 도울 수 있어서 더욱 행복하다."며 입을 모았다.
 판매 수익금은 학생들의 의견에 따라 아동복지재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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