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법적 기준에 부합한다 편입지주, S자보다 직선화해야

 양산시가 덕계지역 일원의 교통원활을 위해 당초 도시계획도로(대로2-4호선) 선형을 변경하려하자 도로부지 편입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5일 양산시 웅상출장소 관계자에 따르면, 덕계 경보아파트 일원에서 차량들이 7호선국도로 진.출입할 때 덕계 상설시장 등의 주변 시가지를 경유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이일대가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될 것으로 판단하고, 이 일대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대로2-4호선 개설 및 도로선형이 불가피 하다.
 당초 계획된 도시계획도로 선형은 대로2-4호선과 국도7호선 접속부가 기존 월평고개사거리와 인접(약80m) 및 덕계지하차도 램프구간과의 이격거리 약120여m가 부족하여 도로시설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개설이 곤란하다.
 따라서 대로2-4호선의 시점부를 기존 월평고개사거리로 이동 및 교차로를 일원화하여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이에 따른 도로선형을 조정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대로2-4호선의 선형을 변경함에 따라 접속되는 주변도로 중로3-8호선 및 소로 2-A호선의 변경이 불가피하며 접속부 중앙에 발생되는 교통섬을 교통광장으로 지정하여 원활한 교통흐름이 되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대로2-4호선 및 주변도로 선형변경시 기존 도로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으로 새로이 설계하였으며, 도로부지 편입 지주들의 이의신청도 신중하게 검토했다.
 이 결과 7호선과의 원활한 접속을 위해 `도로의 구조 및 시설기준에 관한규칙`에 의거 신호교차로 형성에 따른 충분한 좌회전 가감속차로 구간 설치 및 법적 기준에 맞는 회전반경 등을 고려하였을 때 현 변경안이 가장 합당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시계획도로 대로2-4호선 변경안 도로부지에 편입된 지주들은 당초 도시계획도로 예정선을 보면, 도로(대로)가 어느 정도 직선으로 설계돼 있다. 
 그러나 새로이 바뀐 변경안은 도시계획도로 예정선이 곡선화로 되어 있어 오히려 교통흐름이 원활하지 못할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유발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도 있다.
 또 곡선화로 되어 있는 덕계동 785-12번지부터 785-3번지 부분을 직선화 하고, 이미 개설된 도로를 활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
 특히 중로나 소로가 아닌 대로 너비 30m, 길이 560m로 도로 너비에 비해 길이가 짧은 도시계획도로로 변경함에 있어, 직선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며, 이는 관련 전문가와 편입지주 다수의 의견이다, 또 이곳은 경사가 있는 곳도 아니고, 장애물이 없는 농지를 지나 가면서 S자형으로 도로를 만들면, 많은 농지가 훼손돼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을 입게된다.
 게다가 S자 도로의 끝지점을 맞추다 보면, 직선상에 있는 농지보다 주택(덕계동 794-27번지와 794-28번지) 및 공장(덕계동 1574번지)등을 보상하고 철거해야 하는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고, 교통광장 관리문제도 대두 될 것이다며, 양산시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처럼 신호교차로 형성에 따른 충분한 좌회전 가감속차로 구간 설치 및 법적 기준에 맞는 회전반경 등을 고려하였을 때 현 변경안(S자형)이 가장 합당하다는 양산시와 교통사고율 감소와 예산절감을 이유로 직선화가 맞다고 주장하는 지주들과의 기(氣)싸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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