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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약국상가가 불법으로 사선주차선을 긋고 주차면을 늘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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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앞 범어택지 약국상가의 불법사선주차로 인해 이 일대 왕복 2차로가 교행이 불가하고 일방통행로로 바뀌는 등 교통체증을 가중시키고 있다. |
물금 범어택지지구의 많은 상가들이 고객들을 확보하기위해 교모하고도 불법적으로 주차면을 늘려 이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보행자들의 안전한 보행권리와 이동 차량의 교행을 막아 이일대 큰 혼잡을 야기시키는 등 장사속만 챙긴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게다가 이들 상가들은 대부분 약국 상가들로 점점 다른 일반상가까지 이러한 나쁜 관행이 전파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2일 양산시와 범어택지상가에 따르면 범어택지지구는 자치지구단위 계획안에 따라 상가 출입구에 1대 옆으로 2대, 총 3대가 주차할수 있고 이 곳 주차지역은 흰색으로 4각 테두리를 표시해 눈에 띄게 해야한다.
하지만 이 곳 약국상가들에는 이러한 자치지구단위 계획안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이들 약국들은 보행자 도로와 같이 사용되는 이 곳 주차면의 주차지역을 표시하는 4각 테두리를 없애고 임의로 비스듬하게 주차선을 그어 3~4개의 주차면을 불법으로 늘렸다는 것이다. 주차면이 1개면에서 3~4개면으로 늘어난 셈이다.
실제로 A약국의 경우는 바닥을 빨간 아스콘으로 포장해 눈에 잘 띄게하고 사선을 그어 4면의 주차면을 불법으로 확보했다.
모퉁이에 위치한 B약국은 도로와 맞물린 양쪽 두 면의 보행자 도로에 7~8개의 주차면을 확보 하는 등 온갖 백태를 연출하는 등 장사속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지적이다.
이 과정에서 보행자들은 당연히 도로쪽으로 쫓겨날수 밖에 없다. 보행자도로는 아예 사라진것이다.
도로로 쫓겨나온 보행자들이 차량들과 섞여 요리조리 지나가는 모습이 아연실색할 정도다.
하지만 이 곳 일반상가 영업주들은 또 다른 고민이 하나 더 생기게 됐다.
이런 불법적인 `주차면 늘리기`행태가 다른 상가에 까지 전파될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이 곳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56)씨는 "약국들의 이런 불법적인 모습이 극에 달했다"며 "고객을 유치하기위한 이런 불법적인 행태는 서로간의 경쟁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또 "불법이지만 우리 가게 역시 사선주차선을 그어 주차면을 확보할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사선주차를 하다보면 보행자 도로로도 사용되고 있는 이 곳 주차면의 폭이 좁아 주차차량의 뒷 범버가 1M정도로 차도로 넘어서게 된다.
이곳은 약국 밀집지역으로 이 곳 약국들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양쪽에서 1M씩 도로를 점용하다보면 이일대의 왕복 2차선도로는 중앙선을 아예 무시한 채 1차선 도로로 둔갑하게 된다.
이지역은 범어택지지구의 가장 번화한 곳으로 점심 식사시간에는 이일대가 사람들과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차량들이 사람들을 스쳐지나가는 모습도 자주보이는 곳이다.
부산에서 이 곳 병원에 외래 진료 왔다는 이모 (48)씨는 "인도가 다 막혀 도로로 보행하다보니 정말 위험하다"며 "차량들이 지나가며 사람들을 스쳐지나가는 모습이 정말 위험해 보인다"며 이 곳 약국들의 사선 주차를 비난했다.
또한 "점심 식사시간에는 이일대가 인산인해로 인파들이 북적된다"며 관계당국의 강력한 단속을 요구했다.
양산시 도로 관리과의 한 관계자는 "자치지구단위 계획법에 따라 주차 노면에 흰 4각 주차선은 반드시 표기돼야하며 주차선을 임의로 지우고 별도의 사선 주차선을 긋는 행위는 단속대상이다"며 "우선 사선으로 그으진 주차선을 지우고 흰 4각 주차선을 긋는 작업이 선행돼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강력한 단속을 약속하며 "일부 다른 상가에서도 이러한 불법적인 행태가 계속 이어지는 등 나만 편하고 잘되면 그만이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일부 상가의 장사속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