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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사람의 생명은 귀중한 것이다. 의료사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해야...
김종열[편집국장]

 사람의 목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신성하고, 아주 귀중한 것이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생활환경이 다양화 되면서 지구촌 전체가 인명경시(人命輕視)풍조에 시달리고 있다.
 옛날에는 사람이 죽었다든가, 살인사건이 터지면, 그야말로 대단한 사건이고, 무서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은 시대가 얼마나 각박하게 변했는지, 살인사건이 일어나도 별 것 아닌 듯이 생각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TV에서는 교통사고나 화재로 사람이 죽은 일이나 살인 사건을 심심찮게 보도하고 있다. 뱃길 바다에서 일어나는 해양 사고나 하늘 길, 비행기 사고로 일어나는 인명손실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물론 이런 저런 불가항력적인 요인으로 사람이 목숨을 잃는 경우와 지진이나 화산 폭발, 홍수나 태풍 쓰나미 현상등으 일어나는 인명피해도 많다.
 천재지변(天災地變)에 의한 인명피해는 사실 인간의 능력이나 노력으로 막을 수 없는 말그대 자연재해이다. 그러나 병원을 찾은 환자가 의료사고로 생명을 잃는 것은, 순전히 의료진들의 무능과 나태또는 실수에 의해 일어난 분명한 인재(人災)다.
 인재란, 사전에 예방이 가능하고,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의료사고는, 즉 인간인 의료진들의 생명경시(生命輕視) 풍조와 불성실, 그리고 무성의에 의해 발생되는 사고다. 
 더 나쁘게 말하면, 의료행위를 빙자한 일종의 살인행위 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의료진들은 인간의 신체적 이상이나 상처를 치료하고, 교정하는 의술교육을 받고, 히포크라테스 선서로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고, 인술(仁術)을 배풀어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서약을 하고 의료면허증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생명을 치료하고 보호하여 인간의 생명을 연장해야하는 의무를 망각하고, 돈벌이에만 급급하는 병원과 의료진이 적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누가 뭐라해도, 의료진들은 우수한 두뇌를 가진 사람들이다. 이들은 의료교육을 이수하고, 정부로부터 의사면허증이나 자격증을 받아 일선 병.의원에 종사한다.
 예부터 의술은 인술(仁術)이라고 하며, 자비롭고 인자한 사람의 생명을 살린다고 했다. 즉 의료행위는 기능이나 기술에 머물지 않고, 어질고 착함을 베푸는 행위이라는 것이다.
 지금 우리사회는 저출산으로 국가의 장래가 불확실할 정도의 위기상황임은 모두가 다 잘아는 사실이다. 지금은 단 한 사람의 가임여성이 너무도 아쉽고, 지극히 귀중하게 생각해야할 때 이다. 따라서 지금은 단 한생명의 탄생은 국가적인 경사다.     
 지난달 산모가 출산도중 뇌사상태에 빠지고, 신생아는 이틀 뒤 사망한, 양산H산부인과의 의료사고도 충분히 막을 수 있었고, 사전에 예방할 수도 있었던 일이아니였는가 싶다.
 피해자는 두 번째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병원 찾은 산모다. 국가 장래를 위해서 둘째를 낳아려다 이렇게 참변을 당해 정말 안타깝기 거짓없는 일이다.
 피해자 산모의 첫째, 8살난 딸아이는 아직까지 아빠! 엄마가 동생 낳아 데리고 온다고 했는데 왜 아직안와 응, 언제 오는 거냐? 아빠 병원에 같이 가보자며 엄마와 동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산모의 남편은 철없는 딸아이가 엄마와 동생을 찾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찢어진다. 이제는 눈물도 다 말라 눈물도 나오지 않는다며 찢어지고, 쓰라린 가슴을 쓸어내리고, 또 쓸어내리고 있다. 
 철저한 수사로 억울하게 목숨을 잃어가고 있는 산모와 세상에 태어났지만, 엄마와 아빠, 그리고 누나와 눈 한번 맞추지 못하고, 목숨을 잃은 아이의 억울함을 풀어주어야 할 것이다. 

김종열 기자  ysnews0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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