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물 트럭 `소포발착장`들어서면 차량출입로 마비
시민들 `소포발착장` 이용시간 제한 종용 `공무원 갑질`

신기우체국에 진입하던 차량이 우체국의 대형상차트럭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고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신기동에 위치한 양산우체국 `소포 발착장`이 대형상하차량들과 택배 운송차량들이 뒤섞여 이일대 출구를 완전히 막아버리는 등 이용시민들의 큰 불편함을 야기시키고 있다. 
 특히 우편 업무의 편의성을 위해 시민안전을 방치하고 `소포 발착장` 이용시간 제한을 종용하는 등 시민의 안전과 편리성은 뒷전이다는 지적이다.
 지난 26일 양산우체국과 이용시민들에 따르면 이곳 우체국은 A와 B동으로 구성, A동은 본관으로 사용돼 우편 접수 등 기본업무를 담당하고  `소포 발착장` 설비도 함께 갖추고 있다. B동은 물류동으로 전반적인 물류업무를 맡고 전국으로 우송될 모든 소포물들을 울산집중국으로 보내는 작업을 한다.

한 우체국직원이 대형상차트럭 앞, 좁은 갓길로 차량을 인도하고 있다.

 이 작업과정에서 길이 7m정도의  5톤 대형 화물 트럭 2대가 이용되며 이 대형화물트럭는 소포물을 실은 파렛트(일종의 수레) 40 여개를 운송하며 대형트럭은 시설관리단에서 보내진다.
 하지만 이 대형 트럭들이 소포물을 상차하기위해 물류동의  `소포 발착장`에 들어서는 순간 이일대의 교통흐름은 순식간에 마비상태가 된다.
 특히 7~8대의 택배차량사이에서 이들 대형 트럭이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소포물 상차구역에 주차하는 장면은 거의 아수라장을 방불케 한다.
 또한 이곳 `소포 발착장`은 시민들이 업무를 마치고 빠져나가는 일방통행 출구지역과 맞물려 있어 7m이상의 대형차량들이 들어서게 되면 이곳 차량 출구도로는 꽉 막혀버린다.
 실제로 지난 26일 이 곳 출구쪽으로 빠져 나가던 트럭이 대형트럭에 끼여 오도가도 못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 김모(49)씨는 "업무상 이곳 우체국을 일주일에 1번씩은 이용하는데 올때마다 이곳 출구는 항상 아수라장이다"며 "물류비용이 들더라도 보다 작은 차량으로 여러번 운송하면 대형트럭들이 출구를 막아서는 일은 없을것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물류동 관계자는 "이런 대형차량은 이곳 물류동의 주업무를 하기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비용을 아끼기위해서는 이런 대형 트럭으로 한번에 싣고 가야만 한다"고 말해 우편업무를 위해서는 시민의 안전과 편리함은 안중에도 없는 듯했다.
 게다가 "이곳 `소포 발착장`의 원활한 업무를 위해서 평일 오전 9시~오전 11시, 특히 화요일은 소포물량이 많은 관계로 오전9시~오후 2시를 피해서 이용시민들이 업무를 봐야한다"고 말해 전형적인 '공무원 갑질'이다는 비난받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 양모(45세)씨는 "이 곳 물류동에는 접수가 완료된 정기 간행물과 대량의 소포들을 본동에서 이동해 와야하는 등 공무원들의 수고로움을 덜기위해 이용고객이 바로 이 곳 물류동을 찾아 소포물을 맡기고 있는 상황인데 `적반하장`격이다"며 주장했다.
 또 "본동에도 별도로 사용하지 않는`소포 발착장`이 있는데 그 곳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서라도 시민들의 불만과 고통을 먼저 헤아리고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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