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역 신문이 직접현장에 나아가 20세 부터 70세까지 100여명을 무작위 대면 설문 조사한 결과 양산의 뉴스에 대해 `모른다`가 53%, `안다`가 26%, `관심없다` 21%로 답했고, `관심없다`와 `모른다`가 74%로인 반면 `안다`의 26%의 여론이 마치 34만 양산시 인구 전체의 여론을 대변하는 듯한 착각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을 보도했다. 특히 6.13지방 선거때 김일권 시장과 전 나동연 시장과의 고소 고발 사건에 대해서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모른다`라는 응답자가 79명으로 79%, `안다`라는 응답자가 21명으로 21%를 차지해 여론 조사 결과 대부분의 양산시민들 중 70%이상이 양산에서 일어나는 현안과 정치이슈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결과라고 했다. 소수인원이 전체의 여론과 같을 수는 없지만 다양한 인터넷 매체로 인해 지역신문에는 관심이 없는 것은 사실이 아닌가 싶다. 미국의 사례를 보자. 재미동포 소식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역신문의 도움이 없으면 주지사나 국회의원 등 정계에 진출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지역민들은 워싱톤이나 뉴욕에서 일어나는 일보다 자기가 사는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에 더 관심을 갖기 때문이다. 「Washington Post」나 「Newyork Tims」는 지역에서는 인기가 없다.  미국 지역신문은 기자들이 지역민 생활속에 들어가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주민들이 어떻게 살기를 원하는 지를 직접 보고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낸다. 오래된 고대사를 롱타임으로 지루하게 싣는 기사는 없다. 우리도 지역신문을 바라보는 시민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 그러자면 지역신문에 대한 지역뉴스에 관심이 있어야 한다. 또한 이념 편중이나 사주, 편집진의 입맛에 맞는 포멧보다는 시대가 요구하는 짧고 간결한(short and concise) 기사로 실생활 정보 전달에 역점을 둬야 한다. 일본에서도 지역민은 지역뉴스에 더 관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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