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정보경(왼쪽)ㆍ박유진(오른쪽) 선수가 서창동의 한 카페에서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산시체육회는 지난 13일 제18회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유도 국가대표로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둬 양산의 위상을 드높인 한국유도의 간판 정보경 선수(여자유도 48kg 이하 금메달)와 박유진 선수(여자유도 78kg 이하 은메달)를 만나 격려했다.
1박 2일간의  휴가를 받아 양산으로 내려온 정보경ㆍ박유진 두 선수를 만나 아시안게임 그 뒷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아시안게임이 끝났다. 현재 무엇을 하고 있나?

박유진 선수 : 아시안게임이 끝나자 마자 바로 세계선수권대회 준비 훈련을 하고 있다.
정보경 선수 : 전국체전 훈련을 준비중이다. 

■ 경기중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박유진 선수 : 결승전에서 만난 사토루이카(일본) 선수와 앞 서 2번 정도 겨루어 보았다. 사토선수가 이전 경기때보다 기술이나 근력면에서 많이 발전해 있었다. 훈련을 더해야 겠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정보경 선수 : 아쉽고 그런 것은 없다. 많은 분들이 연장전 골든스코어에서 곤도아미(일본)선수의 팔 가로누워 꺾기 기술이 들어왔을 때 괜찮았냐고 물으시는데 기술은 제대로 들어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빈틈이 많이 생겨 풀어낼 수 있었다. 그 후 본능적으로 업어 메쳤다.

■ 평소 훈련량은 얼마나 되나?

하루 4번 새벽, 오전, 오후, 야간 나눠 훈련한다. 시간으로는 8시간 정도다.
목표가 있고 훈련을 견뎌 냈을때 나에게 어떠한 변화가 생기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힘든 것은 없다. 

■ 이번 경기에 부모님의 응원이 많은 도움이 됐나?

정보경 선수 : 사실 잦은 합숙훈련으로 부모님과 일찍 떨어져 살았다. 하지만 합숙훈련중에 있으면 늘 한약과 보양음식을 챙겨 보내주신다. 늘 감사하다.

박유진 선수 : 주말만 되면 선수촌을 찾아와 몸상태를 물으신다.
애교가 많이 없어 무심코 대답하지만 많은 힘이 됐고 고마웠다.

■ 웅상여중을 졸업했다. 재미있는 추억거리가 있다면?

유진이와 나는 웅상여중 유도부 첫 창단 멤버다. 때문에 체계적인 훈련이나 숙소생활은 없었다. 그래서 더 추억이 많은지도 모른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우승우 코치님이 저희를 지도했다. 새벽에 손수 밥을 차려주었고 사비로 티셔츠도 제작해 주셨다. 그때는 선생님들이 다 그렇게 해주시는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우코치님이 우리에게 얼마나 잘해주었는지 알게 됐다. 살아계셨다면 저희의 소식을 듣고 누구보다 기뻐했을 것이다.

■ 양산시민에게 하고싶은 말

아시안게임 경기 후 길을 지나다 보면 저희를 알아보고 뛰어와 박수도 쳐주시고 안아도 주신다. 그럴 때 마다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
또, 양산시유도회(회장 이문강)에서도 선수촌에서 훈련을 하고 있을때 건강식품을 챙겨 보내주시며 저희의 안부를 물으셨다.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 받은 사랑에 보답하겠다.

정보경ㆍ박유진 선수와 가족들이 양산시청을 방문해 김일권 양산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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