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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휴가, 양산에서 즐기세요
김종열(편집국장)

 펄펄끓는 날씨와 함께 하계 휴가철이 다가왔다. 7ㆍ80년대에는 바캉스라 하여 주로 바닷가 해수욕장을 찾아 피서를 즐겼다. 당시의 피서문화는 조금은 난잡하고 흥청만청 즐기는 그런 문화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무더운 여름 한철의 피서문화는 예전과는 달리 건전하고, 실속 있는 여가문화로 바뀌다보니, 여름철뿐만 아니라 1년 내내 휴가를 즐기고 있다.
 올해는 유난히도 덥다. 37~38도를 오르 내리는 가마솥 찜통 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지구의 온난화 영향도 있겠지만, 49년만에 장마가 일찍 끝나고, 북쪽에서 내려온 고기압과 남쪽에서 올라온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 상공을 뒤덮고 있어 찜통 더위가 장기간 계속된다고 한다.
 옛날 사람들은 수박 한통을 시원한 샘물이나 계곡물에 담궜다가 나누어 먹고, 계곡물에 발을 담그는 것으로 여름 피서를 즐겼다. 또시원한 샘물을 퍼다가 등목을 하거나 아이들은 냇물에 뛰어들어 목욕을 하는 것으로 더위를 식혔다.
 동네 어른들과 아낙네들은 나무 아래 그늘에서 수제비와 막국수 한그릇으로 더위를 식히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은 너나없이 하계 휴가철이 다가오면 피서를 떠난다.
 피서는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에서 삶의 의욕을 재충전하는 것이다.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청량제인 하계 휴가는 1년 중 가장 기다려지는 즐거움이기도 하다. 
 공해로 찌든 도심을 벗어나 자연의 품에서 만끽하는 휴식으로 삶의 의욕을 되찾게 해줄 피서, 가족끼리, 친구끼리, 직장동료들끼리 짝을 지어 피서지를 찾기 마련이다. 이처럼 이맘때가 되면, 이웃 모두가 피서를 떠나는 판에 나 홀로 있기도 뭐한 일이다.
 본지에서도 오는 8월 1일부터 5일간 하계 휴가로 한차례 휴간을 한다. 동료들은 벌써부터 나는 어디를 가고. 누구 누구는 어디를 간다며 자랑을 늘어 놓는다. 
 또 한참 아이들을 키우는 젊은 동료들은 아이들의 등쌀(성화)에 못이겨 어쩔 수 없이 휴가를 갈 수 밖에 없지만, 집 나가면 고생이라는 휴가철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한다. 
 우리 모두가 언제부터 이런 휴가문화에 익숙해졌는지 모를 일이지만, 이처럼 모두가 떠나는 휴가철이 되면, 도심지는 그야말로 텅텅 빈다. 
 그 많던 사람과 차량들이 다 어디에 갔을까? 해수욕장 아니면 계곡으로 갔을 것이다. 이왕에 휴가를 즐기려면, 실속있고 보람있고, 추억거리를 만드는 피서지를 선택해라. 
 너무 과분하게 들떠서 실속도 없고, 보람도 없고, 추억거리도 안되는 허영에 치우친 낭비만 하는 그런 휴가를 보내면 안된다. 휴가란 직장이나 일상생활에서 피곤에 지친 심신을 잠시 쉬게 하여 삶의 재충전의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 양산에도 인근의 울산과 부산을 비롯한 대도시민들이 하계 휴가지로 찾아오는 곳도 많다. 얼마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불보종찰 통도사를 비롯한 내원사 등의 천년고찰도 많다.
 또 이들 천년고찰과 더불어 고색창연(古色蒼然)한 여러 암자들도 많고, 영남 알프스로 알려진 배내골은 전국에서도 유명한 피서지이다.
 이뿐인가, 홍룡폭포를 비롯한 양산 8경의 빼어난 천혜의 자연경관은 피서객들이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고, 영취산과 천태산, 천성산, 대운산의 맑은 계곡물은 전국 어디에 내어 놓아도 손색이 없다.
 예로부터 소금강이라 불리던 내원사 계곡의 비경은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하고, 대운산 아흔아홉골짜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은 차디차고 맑다.
 이밖에도 한창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진 힐링 숲으로, 웅상 용당동 소재 탑짝골의 대운산 휴양림을 들 수 있다. 이곳의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물은 전국의 으뜸일 것이다.
 이곳은 직장 단위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피서지로는 적격이다. 올 여름 긴 무더위가 예상된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 양산의 피서지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다. 무더운 여름 심신의 피로를 풀고, 낭만적이면서도 실속 있고, 보람 있고, 추억거리를 만드는 휴가를 우리 양산에서 보내시기를 바란다.

김종열 기자  ysnews0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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