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독서논술경시대회 심사평

 인격은 유전적이거나 생득적인 것이 아니라 생후에 형성되는 사회적인 태도이기 때문에 독서만큼 자기교육의 좋은 수단은 없습니다. 
 문해력(文解力)을 키워 학습능력을 신장하거나 대리 경험을 통해 지적 정보를 습득하는 것에 앞서, 학교 독서교육의 목표는 올바른 인격형성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면에서 지정도서 「붉은 실」에는 학교폭력 문제, 교우관계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가족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담고 있어서 우리 학생들이 깊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고, 자기 경험을 반추해 볼 수 있는 사건들이 있습니다. 특히 등장인물 강우는 강압적인 태도의 부모님 때문에 늘 위축되어 있고, 찬혁이의 괴롭힘을 버티다 결국 학교폭력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뒤바뀌는 처지에 놓입니다. 아마도 강우는 우리 주변 곳곳에 있을 겁니다. 우리 학생들이 자존감을 가지고, 실망과 좌절로부터 다시 일어나려는 의지를 갖기를 바라는 마음에 <논제1>을 출제하였습니다. 
 강우의 모습을 보면서 부당한 상황에서 나를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방안을 찾는 것 또한 자신에 대한 도덕이며, 폭력이 아닌 올바른 방안을 고민해보게끔 하였습니다.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 도전하는 용기, 친구와의 엉킨 실타래를 풀고자 하는 적극적인 노력 등 생각할 거리를 제시하고자 하였습니다.
 <논제1>에서 개인적인 인격형성에 관한 고민거리를 제시했다면, <논제2>를 통해 타인의 인격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신뢰와 관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자 하였습니다. 
 민서가 은별과의 관계를 회복하고자하는 마음은 있으나 생각에만 그치고 행동하지 않은 사건을 통해 `실천 할 수 있는 용기`와 `자기의사 표현`이 타인과의 관계 유지에 꼭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기를 바랐습니다.  학생들의 삶에서 친구는 매우 영향력 있고 중요한 존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과 조금 맞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그 우정을 쉽게 포기해버리는 친구들이 있어 안타까웠습니다. 
 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타인과의 관계 유지를 어렵게 만들고, 나아가 배려 없는 사회를 초래합니다. 책 속 인물들의 상황과 문제를 고민해 봄으로써 자신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현명한 판단으로 실생활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심사는 얼마나 논증적 글쓰기의 상황에 맞게 주장(내용), 조직, 표현 세 가지 영역을 적절하게 구상하여 쓰고 있는지에 기준을 두고 평가하였습니다. 주장-근거 관계를 분명하고 간결하게 잘 드러냈는지, 뒷받침 문장을 다양하고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글의 조직 면에서는 제목을 포함하여 잘 구조화되어 있는지, 문장 간의 연결이 매끄러운지와 함께 문장 표현이 참신하고 적절한 어휘 선택을 하고 있는지를 고려하였습니다. 심사위원들은 문제에서 제시하는 요건들을 모두 충족하면서 주장과 근거 관계를 자신만의 독창적인 표현으로 풀어 쓴 작품들을 우수 작품으로 선정하였습니다. 
 많은 학생들의 글을 읽어보니 대부분 생각이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책 속 상황에 국한된 사고를 벗어나 자신의 상황으로 끌어와 방안들을 모색했다면 좀 더 다양한 내용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수려한 문장력을 구사하고 있음에도 논제 파악이 미흡하여 글 전체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안타까운 경우가 있는가 하면, 구조는 매우 훌륭한데 같은 근거들을 반복하고 있는 경우도 더러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학교에서 배운 사자성어나 한자어들을 적절하게 인용하여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한 글들도 있었고, 초등학생이지만 비교적 학생들이 논증적 글쓰기에 능숙하여 상황에 맞는 글쓰기 습관이 잘 정착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붙인 제목들을 보면서 굉장히 참신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글을 집약적으로 표현하고자 오래 고민한 흔적이 담겨 있어서 글쓰기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작품 한 작품 꼼꼼하게 심사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붉은 실」을 통해 내 모습에서 혹은 내 주변에서 만날 수 있었던 은별, 민서, 강우를 좀 더 따뜻하게 위로해 줄 수 있기를 바라며, 독서와 글쓰기로 한층 더 성장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 논제 1 ]
 <제시문 1>, <제시문 2>에서 찬혁과의 갈등을 풀어가고자 취한 강우의 행동에 대해 서술하고, 친구와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바람직한 방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논하시오.

 <제시문 1>
 바닥에 안경이 떨어져 있었다. 안경을 줍기 위해 손을 뻗었다. 빠지직, 운동화가 안경을 잘근잘근 뭉개고 있었다. 불안한 마음으로 고개를 드니 찬혁이였다. 찬혁이가 이를 드러내며 기분 나쁘게 웃고 있었다. 
 이날 찬혁이는 나를 괴롭히려고 작정을 한 모양이었다. 종례 시간에도 내 뒤에 앉아 자꾸만 발로 내 의자를 건드렸다.
 "찌질이."
 찬혁이가 중얼거리자 주변 아이들이 키득거렸다.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었다. 나는 뒤돌아 손에 쥐고 있던 연필을 찬혁이 앞에 휘둘렀다. 그런데 안경을 쓰지 않아 거리 조절을 잘 못 한 모양이었다. 겁만 주려고 했는데 연필은 찬혁이 이마 가운데를 찔렀다.
『붉은 실 p.182』
 <제시문 2>
 이마를 보자 종이 상자를 든 손이 바르르 떨려 왔다. 
 "너……."
 찬혁이도 많이 놀란 눈치였다.
 "오랜만이야."
 어젯밤 수도 없이 연습했던 말이다. 우리는 가만히 서로를 바라보았다. 나는 목도리 상자를 찬혁이에게 내밀었다. 뭉그적대던 찬혁이가 건네받았다.
 "미안했다."
 한 땀 한 땀 뜨개질을 하며 수없이 떠올렸던 말이다. 찬혁이의 흔들리는 눈동자를 보니 가슴이 아려 왔다.
『붉은 실 p.176』

 

[ 논제 2 ] 
 은별은 자신의 가정사를 모르고 한 민서의 말을 계기로 단짝이던 민서와의 사이가 멀어지게 된다. 민서의 지속적인 사과와 노력에도 마음을 닫고 멀어지게끔 방관했다. <제시문 1>, <제시문 2>, <제시문 3>을 읽고, 은별이가 친구와의 우정을 이어가기 위해 필요한 자세는 무엇인지 서술하고, 나에게 실수를 한 친구를 대하는 바람직한 태도에 대해 논하시오.

 <제시문 1>
 점심시간에 끝날 때쯤 교실에 들어서자 민서가 조르르 달려와 내 팔을 잡았다. 
 "은별아, 미안해."
 "뭐가?"
 내 말에 민서의 눈이 커졌다. 눈동자가 흔들리는 걸 보니 답을 찾는 것 같았다.
 "됐어."
 내 목소리는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나는 팔을 빼고 내 자리에 앉았다. 민서가 잠시 쭈뼛대며 서 있더니 풀이 죽어 제 자리로 돌아갔다.
 『붉은 실 p.48-49』

 <제시문 2>
 우리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분식집으로 갔다. `맛나 분식집` 간판을 보자 민서가 떠올랐다. 이곳은 학원 근방에서 가장 맛있는 집이기도 하지만 민서와 나의 오랜 단골집이기도 했다. 기분이 좋을 때도 나쁠 때도 들러서 떡볶이를 배가 터지도록 먹곤 했다. 하지만 요즘은 민서와 말 한마디 나누지 못했다. 그동안 크게 다툰 적도 없지만, 이렇게 오래도록 말을 안 한 적도 처음이었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내가 손을 내밀 생각은 없었다. 그냥 그랬다. 지금도 딱히 나쁘지 않으니까. 내 이야기를 다 털어놓고 싶지 않았다. 
『붉은 실 p.108』
 <제시문 3>
 민서가 병원에 왔었다고? 나는 그것도 모르고 내심 섭섭했었다. 그런데 병실엔 왜 안 올라왔을까? 또 다른 궁금증이 일었다.
 고개를 돌리다 시선이 그림에 멈추었다. 강우가 말한 `용기`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그런데 그게 참 어렵단 말이지.
『붉은 실 p.167』

 

초등학교 독서논술경시대회 대상작품( 황산초 안세미)

 [논제1]
 잠겨버린 마음의 문, 그리고 그 열쇠

  모든 친구들의 생각과 행동이 같을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생활을 하면서 친구들과 여러 가지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친구 사이의 갈등을 바람직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강우는 찬혁이와 갈등이 있었던 일 이후로 첨단공포증의 원인이 찬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뾰족한 대바늘로 열심히 목도리를 떠서 찬혁이에게 가져다 준다. 강우의 이 행동은 찬혁이와의 부정적인 감정을 조금이라도 해결하기 위해 나름 애를 썼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강우의 첨단공포증은 나이지지 않지만, 여기서 친구와의 갈등을 바람직하게 해결할 수 잇는 열쇠를 찾았다. 하나는 바로, 용기. 용기는 잠겨버린 마음의 문을 열수 있는 열쇠이다. 내가 먼저 용기내어 상대에게 다가가지 않으면 결국 둘은 영원히 멀어질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노력. 아무리 그 친구와 화해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해도 상대에게 다가가려 끝까지 노력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두 사람은 서로 감정을 풀지 못할 것이다.
 헛된 방법으로 서둘러 해결하려 하지 말고, 차근차근 바람직한 방법으로 해결하면 친구와의 갈등은 반드시 해결되게 되어 있다. 

 

 [논제2]
 어느 한쪽 만이 아닌, 양쪽 모두의 책임
 학교생활을 하다보면 수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어쩌다 나와 마음이 맞는 친구를 찾으면 단짝이랍시고 우정을 맺어가게 된다.
 우선 나는 우정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한다. 우정이란, 친구와 친구 사이의 약속. 약속인 만큼 서로 끈끈한 우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우정은 어느 한쪽만이 아닌, 양쪽 모두의 책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은별이가 친구와의 우정을 이어가기 위해 필요한 자세 첫 번째는, 배려이다. 서로가 서로를 택하였기 때문에 둘 사이에서는 이기적이 마음 없이 배려가 오가야 한다. 두 번째는, 믿음이다. 친구라는 것은 우정이 맺어진 끈끈한 관계이며, 서로 간에 믿음이 있어야 우정이 끊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기에, 친구끼리도 실수를 할 수 있다. 만약 친구가 나에게 실수를 했다면, 친구에게 면박을 주지 말고 따뜻하게 보듬어 안아주거나, 쿨하게 넘어가 주는 게 좋다. 무조건 친구에게 짜증만 냈다가는 둘의 사이가 멀어질 수 있다.  이렇듯 친구와의 우정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자세만 잘 실천한다면 어느샌가 두 친구는 서로에게 영원히 기댈 수 있는 특별한 사이가 되어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 독서논술경시대회 금상작품(가남초 조서정)

 [논제1]
 새로운 관계를 위한 진정한 마무리

 학교에서 친구와의 갈등은 나와 친구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강우도 찬혁이와의 갈등으로 지울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받았고 갈등을 풀고자 찬혁이에게 자신이 직접 뜬 목도리로 마음을 전한다. 하지만 강우는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기만 했지 지난 사건을 완벽히 마무리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친구와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오해와 갈등의 마무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째, 새로운 시작은 진정한 마무리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새롭고 진정한 우정의 시작을 위해서 아프지만 꼭 정리를 해야 할 상처들을 간직한 채로 한 발씩 친구를 향해 내딛어야 한다. 
 둘째, 서로에게 더 나은 존재가 되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더 이상 그 누구도 고통을 받는 자가 아닌 더 나은 친구관계를 위해서 진정한 친구관계의 시작과 동시에 상처 많았던 지난날에 대해 대화를 나누어 문제를 마무리해야 한다. 
 친구와의 갈등. 우리가 미처 관심을 두지 않거나 혹은 외면하고 싶은 우리들의 진짜 현실 중 하나다. 친구와의 갈등은 해결할 때 실타래처럼 우리의 고민과 상처로 희망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갈등 문제는 그냥 넘어가서는 안되고 꼭 대화와 타협의 통한 마무리가 필요하다.

 

 [논제2]
 솔직한 감정 속의 진정한 친구

 친구와는 아무리 평소에 친하더라도 가끔씩은 싸우고 다투게 된다. 은별이와 민서도 민서의 말을 계기로 서로 멀어진다. 결국 은별이는 민서에게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는데 은별이는 무조건 마음의 문을 닫았어야 할 게 아니라 민서에게 자신의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나에게 실수를 한 친구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마음의 문을 열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친구는 나의 감정과 기분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내가 친구에게 나의 심정을 말하지 않는다면 친구는 나의 감정을 잘 모르고 나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할 수 있다.
 둘째, 마음의 문을 닫아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친구와 나 사이의 관계의 부족함을 찾아내야 한다.
 두 엄마 사이에서 끼여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던 은별. 만약 은별이가 마음의 문을 열고 민서에게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었으면 민서가 서운해 하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표현한 한 마디가 친구와 나와의 진정한 우정을 위한 일이다.

 

초등학교 독서논술경시대회 금상작품(양산초 김하린)

 [논제1]
 갈등이라는 실

 갈등. 누구나 생활하며 겪는 일이다. 하지만 갈등은 엉키거나 풀어진실처럼 갈등이 깊을수록 엉킨 실을 풀기가 더욱 힘들어진다.
 강우에게도 마찬가지로 찬혁이와의 갈등이 있었다. 그 갈등으로 인해 강우에게는 첨단공포증이 생겼고, 뜨개방에 다니게 된다. 강우는 찬혁이와의 갈등을 풀어나가고자 선택한 붉은 실로 한 땀 한 땀 목도리를 떴다. 그리고 미안하다고 하며 직접 뜬 목도리를 찬혁이에게 건네주었다. 부모님 압박 속에서도 찬혁이와의 갈등을 풀기 위해 정성으로 목도리를 뜬 강우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친구와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입장보다는 다른 사람의 입장과 상황에 대해 먼저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유한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의 진실된 생각과 마음이 상대방에게 전해진다면 갈등을 충분히 풀 수 있을 것이다.
 엉켜버린 실과 같은 갈등을 풀 수 있는 것은 결국 존중과 상대방을 향한 진심인 것 같다. 강우가 용기를 내어 찬혁이에게 목도리를 준 것도 찬혁이에 대한 진심 덕분이 아닐까 싶다.

 

 [논제2]
 엉켜버린 실을 풀기 위해

 "뚱스 파워!"
 단짝인 민서와 은별이가 자주 하였던 말이다. 엉켜버린 민서, 은별이의 관계의 시작은 은별이의 잘못된 마음가짐인 것 같다.
 은별이는 뜨개질 사건 등에서 모두 자신의 마음과 어긋난 말을 하였다. 그것으로 인해 민서와의 관계도 틀어진 것 같다. 민서와의우정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은별이가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더 넓은 마음으로 이해할 필요도 있다. 은별이가 이런 자세를 가졌다면 충분히 민서도 은별이의 입장을 이해해줬을 것이다. 앞으로라도 은별이가 이런 마음을 가진다면 뚱스파워의 우정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나에게 실수를 한 친구가 있다면 마찬가지로 나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할 것이다. 또 이기적인 방향이 아닌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은별이와 민서의 갈등은 다른 입장에서 본다면 쉽게 풀 수 있었다. 하지만 서로의 진심이 와 닿지 못해 풀기까지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앞으로도 뚱스 파워의 우정이 영원하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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