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 58타(-8)로 1타차 우승
업무추진비 기부 등 남다른 봉사정신 `주목`

김대연 양산 지체장애인 지회장이 금메달을 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김대연 양산지체장애인 지회장이 경상남도 장애인생활체육대회 `open`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는 등 십 수년간 이어온 김회장의 남다른 봉사정신이 뒤늦게 주목을 받고있다.
 양산시 장애인 파크골프 협회(회장 박창수)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경남 장애인들의 체력 증진과 친목 도모를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화합과 소통의 장 마련을 위해  `제21회 경상남도 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진주시에서 열렸다.
 사실 몇 년전부터 김회장은 회원들의 건강과 파크골프의 대중화를 위해 솔선수범하는 마음으로 경남 장애인생활체육대회 참가의 의지를 불태워왔다. 하지만 김회장이 금메달을 딸 줄은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파크골프 `open`부문에서 참가한 김회장은 20여명의 참가선수들과 접전을 벌이며 -8(58타)의 준수한 성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와 불과 1타 차이의 숨막히는 승리를 얻어내는 순간이었다.      
 지체장애 3급인 김회장은 십수년 전부터 파크골프를 접해 아마츄어 파크골프회원중에서는 누구도 무시하지 못하는 고수로 정평이 나있었으나 "금메달은 어렵다"는 평이였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자신의 실력을 만 천하에 알리며 경남도내에서도 알아주는 고수로 발돋움을 하게하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김회장은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해 정말 열심히 연습을 했으나 이렇게 금메달까지 딸 줄은 몰랐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또 "자신의 이런 모습을 보고 어려운 생활을 하시는 분들과 장애인들 모두 용기를 가지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열심히 생활 해주기를 바란다"고 덧 붙였다.   
 한편 김회장의 어려운 이웃사랑에 대한 남다른 봉사정신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김회장이 양산지체장애인 회장으로 취임 후 4년째로, 자신의 업무추진비의 절반을 관내 11개 장애인 분회에 균등하게 기부, 장애회원의 많은 칭찬을 받고 있다. 사실 장애인 회장 자리가 급료 없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수익이라면 업무추진비 밖에 없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아무나 할 수 없는 선행`임에는 분명하다. 또한 대한불교 조계종 계원사의 신도회장이기도한 김회장은 십수년째 개원사 `야생화 축제`에서 발생하는 수익금과 불자님들의 성금을 모아 매년 장애인 단체나 장학재단에 기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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