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직장인 1/3이 프리랜서
오늘의 지식, 내일의 무용지식

편집국 / 신정윤 기자

 우리는 농경시대에서 산업화 시대, 그리고 지식정보화 시대를 살고 있다. 공장에서 시간당 얼마를 받는 시스템에서 프리랜서의 시대, 다품종 소량생산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독립책방 같은 나를 위한 나만의 책이 나오는 것도 좋은 예다. 토플러는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부의미래는 중요한 펀더멘탈을 알고 이해하는 것부터 예측할수 있다고 했다. 앞서 토플러는 부라는 것이 단순히 페라리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부라는 것은 욕망의 창출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경제학자들은 이를 효용가치라고 하는데 우리는 끊임없이 욕망을 자극하는 탐욕의 시대를 살고 있다. 등소평도 부자가 되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하면서 중국인들의 개혁개방을 이끌지 않았는가? 
 부의미래 첫 번째는 바로 시간의 개념이다. 과거 농경시대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잠을 잤다. 그러나 이제 전구의 발명으로 인해서 우리가 노동할수 있는 시간은 더 늘어났다. 미국은 직장인의 3분의1이 프리랜서라고 한다. 고용되지 않은 전문가들이 미국사회의 전반을 차지하면서 산책하고 싶은 시간과 잠자고 싶은 시간을 자발적으로 정하고 있다. 지식이 부를 창출한다면 새로운 생각인 아이디어가 부를 창출하는 것이다. 그런데 공장 노동자는 아침7시에 출근해도 되겠지만 지식노동자들은 아이디어가 언제 불현 듯 떠오를지 모른다. 예를들면 작가나 기획하는 사람들은 출근시간이 굳이 필요한지 의문을 가질수가 있는 것이다. 
학교라는 시스템도 공장의 시스템과 같다. 종 치면 공부하고 종 치면 쉰다. 이러한 산업화시대 공장 시스템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학교 시스템이 미래의 시대에 맞는 아이들을 길러낼수 있을지 의문을 가져본다.
시간은 이제 직선으로 흐르지 않는다. 시간의 불규칙성이 더 늘어날 것이다. 예를들면 트럼프가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지명했다는 사실을 언론브리핑보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더 빨리 전한다. 우리는 이제 즉시즉각성의 시대를 살고 이에 대해 곧바로 대응하면서 살아야 한다. 그런데 반대급부로 이러한 빠르게 흘러가는 플래쉬의 시대에서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동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우리는 이제 빨리빨리에 지친 사람들을 느리게 사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도 하나의 직업이 될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음은 공간이다. 우리는 이제 가상공간에서 대화하고 일할 수 있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우리는 물건을 사고 판다. 여튼 토플러는 부의 중심이 엥글로아메리카에서 아시아로 옮겨진다고 했다. 실제로 오늘날 중국과 베트남 등의 나라 경제가 급성장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의 미래 예측은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다. 
 마지막의 펀더멘탈(기초토대)는 바로 지식이다. 서두에서 밝힌 지식정보화 사회를 단순히 지식이 돈이 된다고 가정해보자. 여기서의 통찰은 오늘날과 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오늘의 지식은 내일의 무용지식이 라는 사실이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3.1운동이 언제 일어났는지, 혹은 아인슈타인이 어느나라 사람인지 알수 있지 않은가. 그래서 지식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 하는 개념이 아니라 지식을 어떻게 창의성과 연결시키느냐다. 이것은 전혀 연관성이 없는 것들을 서로 연결시키는 작업 등을 통해서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해 내는 것이다. 이 것이 곧 부를 창출한다.
 토플러도 여전히 인류가 진실을 검증하는 방법중에 과학이 가장 신뢰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과학적 토대위에 우리는 창조적 지식인, 융합적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나의 경우 기자라는 직업은 가짜뉴스판별가로 진화될수 있고 나쁜 의미로 소문제조가, 여론조작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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