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동-신기1리-신기마을 명칭 중복
남부동은 양주동과 중앙동에 걸쳐 있어
명곡-명동 유사한 마을명칭도 혼란 가중

물금읍 신기마을 표지석. 중앙동 신기1리 경로당. 삼성동에는 신기2리, 신기3리도 있다.

"남부시장은 중앙동에 있는데 남부고등학교는 왜 양주동 신도시에 있습니까?" 양산시 법정동과 행정동 구분이 시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동에 거주하는 김병기씨는 "선거때 주민들이 해당 선거구 후보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있더라. 법정동과 행정동을 모르니까 이런일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남부고등학교는 양주동에 있다. 양주동은 중앙동에서 분동된 탓에 남부동이 양주동과 중앙동에 걸쳐 있다.

도로표지판 사용에도 혼동이 있다. `교동`과 `강서동`이 모두 사용된다. 양산경찰서를 지나 `교동`이라는 도로 표지판이 있고 또다른 도로 표지판에는 `강서동`이라는 명칭을 쓴다.

강서동은 행정동인 교동, 어곡동, 유산동으로 나뉘는데 유산동과 어곡동을 구분하는 도로 표지판은 없다. 중앙동은 5개의 법정리동과 17개의 행정리통으로 세분된다. 행정리통은 자연부락의 마을단위로 나눈 것이다. 남부1리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아직 마을단위로 행정구역을 구분하는 것이 편하다. 남부동에 산다고 하지 중앙동에 산다고 하지는 않는다. 양산이 급격하게 성장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개편을 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유사한 마을명칭도 혼란을 주고 있다. 중앙동의 명곡마을은 웅상 서창동의 명동과 헷갈린다. 또 신기1리는 중앙동, 신기2리, 신기3리, 상신기는 삼성동에 있다. 물금읍에는 신기마을이 있어 명칭이 중복된다.    

이에대해 양산시청 관계자는 "양산은 도시가 급격하게 성장했다. 구도심과 신도시의 구분에서부터 마을단위 구분까지 모든 부분이 중첩돼 있다. 물금읍 분동 등의 큰 틀의 행정 개편 논의가 시작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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