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금, 원동면 무소속 출마로 급선회
일자리창출사업 비리 의혹 정면돌파

 차예경(사진) 양산시의원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그는 민주당 탈당과 동시에 무소속으로 물금, 원동면 시의원에 출마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당초 동면, 양주동에 출마키로 했던 차 후보의 급선회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는 차 후보가 공천이 좌절되면서 출마 자체를 포기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차 의원은 본인의 `2015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비리 의혹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차 의원은 이 사업과 관련해 수뢰후부정처사 혐의로 울산지검에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무상급식, 문재인 정부 일자리 예산, 나동연 양산시장 카드깡 등 정치 쟁점 사안에 앞장서서 당의 입장을 대변, `양산시 저격수` `차다르크` 등의 별명으로 불렸다. 정열적인 그의 의정활동은 상임위 출석률 100%라는 성적으로 나타난다. 차 의원은 여성으로서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과 관련해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한 시의원이다.
 그는 "무책임한 양산시와 자유한국당을 심판하고, 다시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에 복귀하기 위해서다. 더불어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으로 남지 못해 가슴 아프나 꼭 해결해야할 일이 있다."고 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차예경이 2015년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공모에 관여하면서 비리가 있는 것처럼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으나 그 사업은 양산시가 컨소시엄 대표기관으로 법적 책임자는 나동연 양산시장이며 시의원 의원으로서 자유한국당 의원들 역시 공동책임을 져야하는 사안이다. 모든 책임을 차예경에게 돌리고 책임을 회피한 것이다"고 했다.
 차 후보가 물금, 원동면으로 지역구를 변경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여성 후보인 신재향, 김혜림 후보의 표에 영향을 미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 지역구에는 4명의 시의원을 배출해 역대 가장 많은 후보자들이 당선을 노리고 있다. 그와 정치적 견해를 달리해 충돌을 빚었던 김효진 자유한국당 후보도 이 지역구에서 삼선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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