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받으면 시장 도전 세번째
지난 선거, 1만9천690표 차이로 2위
물금읍 선거인수 8만2천233명 집계
3월기준 40대 인구가 17.47%로 최다

김일권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1일 선거 사무실에서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일권 예비후보가 기사회생 했다.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당의 공신력에 흠집이 갈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감안했지만 재심을 받아들인 것. 더불어민주당은 1차 컷오프 채점표를 공개하라는 일각의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일권 예비후보는 지난 출마 기자회견에서 5년 단임 시장으로 마감할 것이라는 배수의 진까지 치면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 이에 컷오프된 같은 당 후보들이 "이번에 김일권 후보의 선거를 돕고 차기 선거에서 시장 당선에 도전해야 한다"고 김일권 후보측 지지자들은 희망하고 있다. 실제 조문관 예비후보의 지지자들이 김일권 후보를 도울지 기타 후보를 도울지가 관심 받고 있는 것이다. 

▲40대 유권자 표심이 당락 가를 듯
 김 예비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4만4천523표를 받아 6만4천213표를 얻은 나동연 시장에게 패했다. 무소속 윤장우 5천277표, 무소속 이강원 3천932표 등을 합해도 나동연 후보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인 지난 선거였다.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지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선거인수는 22만 2천151명이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27만889명의 선거인수가 집계됐다. 수치상 4만8천여 선거인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양산시 인구가 급증한 것과도 궤를 같이한다. 물금신도시 아파트의 입주가 거의 완료되면서 선거인수가 급증했다. 김일권 후보로서는 신도시의 급증한 인구가 현 본인의 표로 연결될 수 있다고 보며 어느때보다 선거에 열을 올릴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이는 같은당 다른 후보들도 마찬가지다. 
 양산시 정보통계과 통계빅데이터팀을 통해 입수한 만19세이상 연령대별 인구 추이에 따르면 물금읍 만19세 이상 인구가 지난 3월 기준으로 8만2천233명에 달한다. 지난 3월 기준으로 양산시 전체 만 19세 이상 인구중  19세를 포함한 20대는 13.11%, 30대는 15.72%, 40대는 17.47%에 달한다. 이들을 합하면 46.30%에 달한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33.68%다. 보통 정당에서는 만45세를 기준으로 청년과 중장년으로 구분한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만45세 이하가 39.05%, 이상이 40.93%다. 결국 양산에서 가장 많은 40대 유권자들의 표심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 나대지에 나무부터 심자"
김일권 후보는 시민이 시장이다라고 가장 강조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뜨거운 감자로 정책 선거의 초점이 되고 있는 부산대 부지 문제에 대해서는 "나무를 심겠다. 시민들이 바로 체감할 수 있도록 나무부터 심겠다.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 부산대 등을 압박하겠다"고 했다. 그가 지난 6일 발표한 공약은 경제 공약으로 ▶청년 신규 창업을 위한 청년 창업자금 지원 ▶공해 Zero 지식기반 산업단지 건설 추진 ▶온라인 마켓 플랫폼 비즈니스 육성 ▶부산대 양산캠퍼스 부지 반환 촉구와 의ㆍ생명 과학단지 추진 ▶경남도와 연계한 양산시 중소기업 박람회 유치 추진 ▶전통시장과 골목상점 테마관광과 쇼핑 명소 육성 ▶시장 속 일자리위원회 설치와 자리 정책 컨트롤 타워 역할 수행을 약속했다. 교육ㆍ복지 분야 공약으로는 교육예산 증액을 바탕으로 ▶관내 보육시설 확충과 설립 지원 ▶학생 통학로 확보와 안전한 귀갓길 만들기 ▶방과 후 돌보미 교실 지원 확대 ▶장애인 맞춤형 복지 지원 ▶시니어 재취업과 창업프로그램 적극 지원 ▶Y-육아실현(보건소 내 출산과 보육관련 확대)를 소개했다.                                       /신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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