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준 전 국회의원 도지사 출마 기자회견
한일해저터널 통해 의료관광 가속화 주장

안홍준 전 국회의원이 지난 20일 오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안홍준(67·자유한국당) 전 3선 국회의원이 양산을 동남권 의료관광 허브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안 전 의원은 지난 20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리아실크로드'라는 제목의 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날 부산대 의과대학 출신임을 강조하면서 양산에 첨단산학단지, 실버산학단지 등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국비 1천5백억원에 달하는 국립노화연구원과 한국치의학연구원, 한국치의학융합연구원 설립도 약속했다. 

이는 코리아실크로드로 명명한 한일해저터널 건립을 통해 이뤄진다는 안 전 의원은 한일해저터널이 39조원의 생산유발과 26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올릴 수 있다고도 했다. 

안 전 의원은 이어 도지사는 행정가보다는 정치가가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도지사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행정고시 출신 윤한홍(자유한국당, 마산회원구) 국회의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분석된다.

그는 일본의 자치단체장 85%가 행정가 출신으로 당선됐는데 문제점이 많았다고 지적하면서 행정가 출신은 관료주의, 권위주의, 창의력도 부재의 단점이 있다고도 했다.

안 전 의원은 이어 "행정가는 복지부동하고 승진에만 관심 있다. 이게 체질화 돼 있다. 저는 밑바닥 시민운동부터 시작해 많은 시민의 의지를 모아 투쟁한 경험이 있다. 한강 이남에서 저만큼 시민운동 한 사람이 없다."며 "인사를 제대로 하겠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겠다. 돈이 오가는 승진, 돈이 오가는 부패 행정은 있을 수 없다. 저는  한푼도 받아 본 적이 없다. 칼같이 깨끗하다. 단체장이 할 일은 소신껏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함안 군북초, 마산중, 마산고, 부산대 의대를 졸업하고 산부인과 전문의로 봉직하다가 정치에 입문해 제19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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