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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책 읽는 시장님을 뽑자

 우물 안 개구리라는 말이 있다. 견문이 좁아서 세상 형편을 모르는 사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양산 발전은 스스로 우물 안 개구리임을 자각할 때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특히 양산의 지도자는 스스로 우물 안 개구리임을 자각하는 사람이 당선 되길 바란다. 이러한 자각이 독서로부터 시작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지금까지 양산은 외형적 발전에 심혈을 기울인 나머지 정신적 역량이 부족했다. 배고픔을 잊기 위해 독서는 지금껏 사치로 여겨졌다. 
 이제는 이 고을의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들이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매력있는 지방도시, 젊은이들이 몰리는 지방을 만드는 것은 국가 대개조가 필요한 만큼 어려운 일이다. 젊은이들이 더 이상 떠나지 않는 양산을 고민하는 일은 우리들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그런 거창한 목표보다 작은 일부터 하나하나 풀어나갔으면 한다. 그 시작이 독서로부터 시작됐으면 좋겠다. 독서력이 뒷받침 된 사람들은 사용하는 언어와 품격부터가 다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집무실을 서재로 꾸밀만큼 대단한 독서가인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우물 안 개구리가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이 바로 독서라고 하겠다.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양산의 지도자는 견문을 넓히기 위해 책을 읽는이가 당선 됐으면 좋겠다. 늘 책 읽는 시장, 책 읽는 시의원, 책 읽는 기관단체장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들에게 책을 읽는지 여부를 물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공공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해 갔는지도 취재해 볼 요량이다. 그래서 지역신문에 얼마나 좋은 책을 많이 읽는지 보도해 볼 참이다. 
 스스로 경험해보지 못한 일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독서다. 이 것은 곧 공감능력으로 연결된다. 시장의 가장 큰 자질은 큰 정책도 아니고 발전도 아니다. 다양한 시민들의 요구를 균형있는 포용력을 발휘해 공감할 줄 아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독서야 말로 공감 능력을 키우는 지름길이다. 한도시 한책읽기 정책이 이뤄지고 도서관 하나 더 짓기 등이 추진되는 것은 반길 일이다. 
 한국이 진정한 선진국이 되지 못하는 이유가 독서력 부재에 있다는 것은 참으로 옳은 말이다. 양산에 책읽는 지도자의 가치를 아는 깨어있는 시민이 많아지면 양산발전은 저절로 이뤄질 것이다. 이제 양산시민들도 유명한 사상가의 명저를 인용하고 아름다운 시 구절을 읊는 시장을 가질 자격이 있다.

신정윤 기자  ysnews0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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