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진보 성향 강조
풍력단지, 골프장, 산업단지 개발 중지 밝혀

심경숙 양산시의회 부의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심경숙(더불어민주당, 물금·원동·강서) 양산시의회 부의장이 "새끼발가락이 아프면 몸 전체가 아픈 것처럼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하는 정치가 시민들의 삶을 편안하게 한다"며 시장 출마 선언을 했다. 

심 의원은 지난 1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출판기념회가 사실상의 시장 출마 선언이었다. 그러나 그것으로는 부족해 시민들 앞에 선다"고 했다. 

심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부를 강조하지 않았다. "양산똑순이가 달콤한 양산을 만들어 보겠다"면서 세가지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양산의 도시계획과 정책을 토론하고 제안할 수 있는 양산포럼 출범, 2차 종합병원 유치 활동, 삼양화학 이전 문제 적극 추진 등이다. 특히 풍력단지, 댐공사, 골프장, 산업단지 개발을 하지 않겠다고 해 주목된다.  

심 의원은 "친노동계 출신이라 균형잡힌 시정을 펼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질문하자 "우리사회는 불평등한 사회다. 노동이 있고 자본이 있다. 가운데가 균형이 아니다. 친노동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친노동으로 가야하는데 얼마만큼 가야하는게 더 문제다. 오히려 지금이 균형이 안맞다고 생각한다. 친노동 정책을 해야 균형이 맞아 떨어진다"고 말했다. 

여성 정치인이라는 약점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때 심상정 의원 토론을 사람들이 환호했다. 저 보고 박근혜보다 심상정 같은 사람이라고 하더라. 저는 10분만에 화장한다. 운전하면서도 화장한다. 시장으로서 바쁜 스케쥴을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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